샵이름은 기억이 안 나네요..
2월 중순쯤, 이곳에서 이구아나를 구입했었습니다.
이구아나 가격은 65라는 말을 들었는데 이곳에서 59에 판매하더군요.
6만원이나 더 싸다는 말에 혹해서 바로 가서 샀습니다.
매우 친절했습니다. 기분 참 좋더군요.
그런데 타면 탈수록 이상하더랍디다..
핸들이 비뚤어져있고, bb 볼트도 꽉 조여있지 않아서 페달질 할때마다 딱딱거리고, 앞,뒤 드레일러 셋팅도 엉망이어서 2-8,9/3-7,8,9 기어비는 한동안 써보지도 못했습니다.(이거땜에 기어셋팅하러 갔더니 엉뚱하게 이구아나 크랭크(암)이 싸구려라 이런거라며 xt로 교환하라 그러더군요.. 그래도 양심은 있는지(?) 자기샵꺼 사라는 말은 안하더라는..)
게다가 산지 1주일만에 캘리퍼에서 뭐가 줄줄 새면서 브레이크가 죽죽밀리길래 샵 찾아가봤더만 불량품이라고 하더군요.. (제가 한강에서 알았으니 망정이니, 혹여 모르는 상태에서 도로타고 있었다면 어떻게 됐겠습니까..)
3월경 앞큐알을 한번 풀렀다가 다시 조였는데 브레이크에서 칼가는 소리가 나서 50키로를 샤악-샤악 소리를 내며 찾아갔더만, 밥먹으러 갔다며 한 20분 세워두고선 나이 지긋하신분이 오시더니 인상팍쓰시고 반말로 "뭐 이런거땜에 와 동네샵가. 동네샵없어?? 앞으론 이런거땜에 오지마"라며 샵에 손님하나 없었음에도 불구, 한 10초만에 정비해주더군요.(그런데 솔직히 이때 고치는거 보고 감탄했었습니다-_-;;)
그런데 캘리퍼랑 로터 유격도 제대로 안 맞춰줘서 도로만 타고 자빠링도 없었음에도 불구, 4월경 로터가 휘어버렸습니다.
그리고 최근에 안 사실이지만, 유독 다른 자전거에 비해 제 자전거의 유압브레이크 케이블이 길어서 너저분해보였는데 알고보니 일부 샵에서는 귀찮으면 케이블 컷팅을 안 한채 그냥 바로 장착하고 판매한다고 들었습니다..
맞습니다.. 여기가 그 '귀찮아하는 일부 샵'이었던거죠..

이 샵이 다른분들께는 어떻게 대했을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어쩌면 제가 어려서 이런 푸대접을 받았을지도 모르겠네요.
혹여 제 주위분들이 공릉동 샵 가신다면, 전 뜯어 말리고 싶습니다.
팔때만 친절하고, 애프터서비스는 엉망인 이런 샵에는 절대 가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