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낙에 스트레스가 심한 일을 하는지라, 어느날 이대로 살다가 죽을 거 같다는 위기감에 시작한 스쿼시.
운동 중에 가장 격렬하다는 그 운동에도 뭔가가 항상 부족함을 느껴 시작한 잔차질....잔차질이 없었다면 지금쯤 알콜중독에나 걸렸지 않을까 생각 해 봅니다.
항상 나홀로 라이딩을 고집했었고 난 죽어도 쫄바지에 져지를 입는 일은 없을거야 다짐했던 저의 변화를 고백합니다.
입문 1년 동안, 그 흔하디 흔한 져지 및 쫄바지를 계속 거부하며 땀에 대한 발수 기능을 위해 각종 특수?섬유-쿨맥스, Dry Fit등 -옷 들로 버텨오다 드디어 일을 쳤습니다.
그간 특히, 쫄바지를 거부해 온 이유는 단 하나- 거시기 해서 입니다.
중랑천을 오고가며 잠시 휴식을 위해 담배 한 대 피우다보면 현란한 져지에 쫄바지 입은 분들을 만나게 되었는데 저만 그런건지 항상 중요부분을 볼 때 마다 거시기 하더군요. 입으면 좋다는 사실이야 알고 있었지만......또 엉덩이 부분을 보면 꼭 기저귀 찬 거 같아 계속 거부하고 있었습니다.
똥꼬의 아픔을 그냥 맨엉덩이로 버티면서 군살이 생겨서 나름대로 됐어! 라고 생각하던 어느 날, 얼떨결에 안장-Selle Flite Gel flow, Titan-을 바꾸게 되었습니다.
이미 단련된 똥꼬의 아픔은 없었지만 안장이 더 좁아져서 그런 건지 장거리를 탈 때 마다 뭔가 허전함을 느꼈습니다. 뭔가가 엉덩이를 바쳐주면 더 편할텐데 하는 허전함 말이죠.
그날 이후ㅡ 매일 장터를 실시간으로 지켜보던 중, 드디어 마음에 두고있던 USPS 상하의 셋트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심사숙고 끝에 구매를하고 집에 들어선 순간, 마눌이 한 마디 하더군요.
'오늘은 또 뭐 샀어 운동선수 났네?'
일반 악세사리야 대충 둘러대면 끝이겠지만, 안 보여줄 수도 없는 옷 인지라 그냥 고백을 하였습니다. 물론 한 소리 들었지만...
와입이 낮잠 자는 순간을 기둘렸다가 아까 거실에 대충 박아뒀던 옷을 꺼내서 입어 봤습니다.
상의야 쿨맥스를 많이 접해봐서 기능은 잘 알고있었고, 요란한 디자인만 눈 감음녀 되었지만, 문제는 보기에 거시기한 쫄바지 였습니다.
안에 속옷 안 입는다는 것 정도는 알았기에 조용히, 최대한 조용히 갈아입고서는 욕실에있는 거울을 봤습니다.
제가봐도 거기기 하더군요. 당장 나가서 잔차질을 하고 싶었지만, 그놈의 시각적 거시기함을 감당하기엔 아직 준비가 안 되었기에 해가 지기만을 기다렸습니다.
드디어 해는 지고 ' 옷 안 찢어지게 조심해' 하는 마눌의 걱정?을 뒤로한 채, 밤9시에 출발!
아는 사람을 안 만났으면하는 마음에 조마조마 엘리베이터를 탔건만, 현관에서 들려오는 수위아저씨의 한 마디, '쫄바지 입었네?ㅋㅋㅋㅋㅋ'
창피함과 민망함에 대답도 안 하고 묵묵히 중랑천에 진입 하였습니다.
결과는 대 만족입니다.
첫 느낌은 마치 아무것도 안 입은 가벼운 느낌.
두 느낌은 혹 봉제선이 터지거나 하면 집에 어떻게 올까나하는 불안함
셋 느낌은 혹시 지나가는 아이가 지 엄마한테 '엄마, 저 아저씬 왜 기저귀 찬거야?'하는 소릴 들을까하는 불길함.
제가 운동을 좀 많이 해서 하체가 일반인보다 상당히 두꺼운 편 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의 쫄바지는 오늘도 저의 동반자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그림자만 보면 완전 나체죠 뭐.
혹, 지금도 쫄바지를 고민하고 계신분이 계시다면 이 글을 보시고 용기를 내어 보셔도 좋을 듯 합니다. 안에다 속옷을 입으시면 쓸려서, 그리고 쫄바지의 특성 상 안에 속옷입은 티가 팍 나서 더욱 거시기 할 겁니다.
쫄바지, 생각보다 편안합니다. 노팬티로 입는 쫄바지는 잔차질의 새로운 맛을 보여 줄 겁니다.
추신: 아직도 거시기해서 주로 밤에 입고 탑니다. 또 하나 좋은 점은 거시기해서 중간에 잘 안 쉬고 쭈욱 타게 됩니다.
오늘도 해가 지기만을 기다립니다.
운동 중에 가장 격렬하다는 그 운동에도 뭔가가 항상 부족함을 느껴 시작한 잔차질....잔차질이 없었다면 지금쯤 알콜중독에나 걸렸지 않을까 생각 해 봅니다.
항상 나홀로 라이딩을 고집했었고 난 죽어도 쫄바지에 져지를 입는 일은 없을거야 다짐했던 저의 변화를 고백합니다.
입문 1년 동안, 그 흔하디 흔한 져지 및 쫄바지를 계속 거부하며 땀에 대한 발수 기능을 위해 각종 특수?섬유-쿨맥스, Dry Fit등 -옷 들로 버텨오다 드디어 일을 쳤습니다.
그간 특히, 쫄바지를 거부해 온 이유는 단 하나- 거시기 해서 입니다.
중랑천을 오고가며 잠시 휴식을 위해 담배 한 대 피우다보면 현란한 져지에 쫄바지 입은 분들을 만나게 되었는데 저만 그런건지 항상 중요부분을 볼 때 마다 거시기 하더군요. 입으면 좋다는 사실이야 알고 있었지만......또 엉덩이 부분을 보면 꼭 기저귀 찬 거 같아 계속 거부하고 있었습니다.
똥꼬의 아픔을 그냥 맨엉덩이로 버티면서 군살이 생겨서 나름대로 됐어! 라고 생각하던 어느 날, 얼떨결에 안장-Selle Flite Gel flow, Titan-을 바꾸게 되었습니다.
이미 단련된 똥꼬의 아픔은 없었지만 안장이 더 좁아져서 그런 건지 장거리를 탈 때 마다 뭔가 허전함을 느꼈습니다. 뭔가가 엉덩이를 바쳐주면 더 편할텐데 하는 허전함 말이죠.
그날 이후ㅡ 매일 장터를 실시간으로 지켜보던 중, 드디어 마음에 두고있던 USPS 상하의 셋트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심사숙고 끝에 구매를하고 집에 들어선 순간, 마눌이 한 마디 하더군요.
'오늘은 또 뭐 샀어 운동선수 났네?'
일반 악세사리야 대충 둘러대면 끝이겠지만, 안 보여줄 수도 없는 옷 인지라 그냥 고백을 하였습니다. 물론 한 소리 들었지만...
와입이 낮잠 자는 순간을 기둘렸다가 아까 거실에 대충 박아뒀던 옷을 꺼내서 입어 봤습니다.
상의야 쿨맥스를 많이 접해봐서 기능은 잘 알고있었고, 요란한 디자인만 눈 감음녀 되었지만, 문제는 보기에 거시기한 쫄바지 였습니다.
안에 속옷 안 입는다는 것 정도는 알았기에 조용히, 최대한 조용히 갈아입고서는 욕실에있는 거울을 봤습니다.
제가봐도 거기기 하더군요. 당장 나가서 잔차질을 하고 싶었지만, 그놈의 시각적 거시기함을 감당하기엔 아직 준비가 안 되었기에 해가 지기만을 기다렸습니다.
드디어 해는 지고 ' 옷 안 찢어지게 조심해' 하는 마눌의 걱정?을 뒤로한 채, 밤9시에 출발!
아는 사람을 안 만났으면하는 마음에 조마조마 엘리베이터를 탔건만, 현관에서 들려오는 수위아저씨의 한 마디, '쫄바지 입었네?ㅋㅋㅋㅋㅋ'
창피함과 민망함에 대답도 안 하고 묵묵히 중랑천에 진입 하였습니다.
결과는 대 만족입니다.
첫 느낌은 마치 아무것도 안 입은 가벼운 느낌.
두 느낌은 혹 봉제선이 터지거나 하면 집에 어떻게 올까나하는 불안함
셋 느낌은 혹시 지나가는 아이가 지 엄마한테 '엄마, 저 아저씬 왜 기저귀 찬거야?'하는 소릴 들을까하는 불길함.
제가 운동을 좀 많이 해서 하체가 일반인보다 상당히 두꺼운 편 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의 쫄바지는 오늘도 저의 동반자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그림자만 보면 완전 나체죠 뭐.
혹, 지금도 쫄바지를 고민하고 계신분이 계시다면 이 글을 보시고 용기를 내어 보셔도 좋을 듯 합니다. 안에다 속옷을 입으시면 쓸려서, 그리고 쫄바지의 특성 상 안에 속옷입은 티가 팍 나서 더욱 거시기 할 겁니다.
쫄바지, 생각보다 편안합니다. 노팬티로 입는 쫄바지는 잔차질의 새로운 맛을 보여 줄 겁니다.
추신: 아직도 거시기해서 주로 밤에 입고 탑니다. 또 하나 좋은 점은 거시기해서 중간에 잘 안 쉬고 쭈욱 타게 됩니다.
오늘도 해가 지기만을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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