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엔 참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차사고만 3번...
거다 잔차 1대 잃어버리고...
거다 잔차 1대 박살나고...
딴힐하다 팔이랑 어깨 뽀사먹고...
도로로 달리는데 언 미친x이 오토바이 타고가다
나를 발로 차고 넘어뜨리고
다시 와서는 마구 때리고 도망가고...
(건마는 구속 되었죠 ㅋ)
작년에 입원만 5번 했습니다.
1월에 신장이 죽어서 목에 구멍 뚫고 투석 받고
2월엔 팔에 혈관 수술...
3월엔 심장이 안좋아서 검사하느라 입원...
4월엔 잔차 타다 팔뿌사서 수술...
6월엔 망막유리체라는 눈수술...;;
하반기를 입원 생화로 보냈었느데..ㅎ
정말 힘든 작년이었습니다.
지난 날 모두 입원 횟수가 무려 대략30번이 넘었습니다.
(초등학교 1학년 2학기때부터)
물론 학교 제대로 못다녔죠.
방학땐 거의 입원하고
학교에서 편의를 많이 봐주어서 1주 입원한건 봐주더군요.
결석,조퇴를 일주일에 1~2번했죠.
그래도 선생님들은 나 졸업장은 주실라고
출석 처리를 거의 해주시더군요...
그래서 아무것도 배우지 못하고 초,중,고등학교를 마쳤습니다.
그리고 대학엔 갔는데 망막유리체+망막방리라는 눈병으로
1학년 1학기 시험도 다 못치고 그만두었죠...
그래서 어딘가에 힘을 얻고 싶었고 희망을 얻고 싶어서
미친듯이 포트리스를 한적도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형이 사준 잔차(코렉스 15만원짜리)에 흥미가 붙어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다 동호회에 들어갔고
정말 비싼 잔차들을 보고 너무 가지고 싶어서
작년 겨울에 건강은 돌보지도 않고 일을 했죠.
그래서 콩팥이 죽는 불상사가...
그래도 저는 기뻣습니다.
제 힘으로 처음으로 산악 잔차를 사게 되어서..
퇴원만하면 탄다 탄다하면서 버티었죠.
지금은 정말 누가봐도 좋다고 말하는 잔차를 가지고 있습니다.
저에게는 아주 큰 자부심입니다.
비록 바보스럽게도 제 목숨과 바꾸었지만...
그래도 제게는 너무 가슴 두근거리는 일이었습니다.
작년에 하도 입원을 많이 해서
많은 동호회분들이 격려를 보내주셨습니다.
누군가 나를 찾아주고 격려해 주니
그것 또한 큰기쁨이더군요.
올해는 입원하지 말고 건강하게 지내서
모두에게 보답하는것이 제 목표였는데...
아...또 한숨이 쉬쉬 나옵니다.
이번주에 또 입원을 하랍니다.
오른쪽 눈이 지금 안보이는 상태인데
(안보여도 적응이 되면 불편한건 없어요^^ 잔차도 잘타구요)
상태가 너무 안좋다고 긴급 수술을 해야한다는군요.
눈안에 넣어 두었던 기름(기름 한방울에 50마논 커억...;;)
오염이 되어 기름도 갈고 눈 정리를 해야한다는군요.
그래서 이번주 수요일이면 입원을 한답니다.
왼쪽 2번 수술해서 너무 잘보이는데
오른족은 이번이 5번째 수술입니다...
입원 소릴 듣자 말자 한숨이 나옵니다.
또 6개월을 고생하는구나...
또 한동안 사랑하는 잔차랑 이별이구나...
잔차 맞춘지 얼마 안되는데...
별로 타지도 못했는데 아우..
잔차도 주인을 닮아서인지 웬 고장이 그리 잘나는지..ㅠㅠ
브레이크 수리 보냈다가 아래 받았는데
어제 또 고장이 나있더군요.
오늘 좀 신나게 함 타고 맘정리하고
병원 갈랬더니...더 우울하게 만듭니다.
잔차는 제 자부심입니다.
나보다 더 좋은 잔차 지나가도 제 잔차도 좋은거다!!
내꺼도 그런잔차에 뒤지지 않는 울나라 쵝오(최고)의 스펙이다!!
스스로 그렇게 말하면서 다니는데..ㅎㅎ
어딜 가서든 다 잔차 이야기만 합니다.
입원해서도 잔차 책만 보고
간호사들에게 잔차 타라고 권유하고
(권유하면 모두 돈 없댑니다 ㅎㅎㅎ)
저 대구카톨릭병원에서 아주 유명합니다.
미친듯이 잔차 타는 놈으로요.
모르는 의사, 간호사가 거의 없습니다.
제가 입원하면 모두들 고향에 온걸 축하한다고들 합니다 ㅋㅋ
그만큼 잔차에 큰 자부심과 사랑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정도면 아닌가요?
사람으로 태어나서요 정말 한가지에 미쳐서 살다 가는거...
정말 사람답게 살다가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래도 남들이 안해본거 해보았으니깐
이정도면 그래도 살았는거 같을겁니다.
제 앞으로의 목표는...목숨이 다하는 날까지
잔차와 함께하는 것입니다.
이번 수술도 엉기증은 나지만
그래도 나중 건강해져서 다시 잔차를 볼수 있겠지라는
마음으로 버티다 올겁니다.
앞으로는 좀 더 건강해져서
랜스암스트롱처럼!! 죽음을 극복하고
진짜 자전거인으로 살고 싶습니다 ㅎㅎ
왈바 여러분 모두 건강하십시오.
건강하다는 그것하나만으로도 정말 축복받은 삶입니다.
그냥 마음이 울적해서 적어본 글이 좀 길게 되었네요.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수술 잘 받고 건강해져서 다시 왈바의 품으로...ㅎㅎ
차사고만 3번...
거다 잔차 1대 잃어버리고...
거다 잔차 1대 박살나고...
딴힐하다 팔이랑 어깨 뽀사먹고...
도로로 달리는데 언 미친x이 오토바이 타고가다
나를 발로 차고 넘어뜨리고
다시 와서는 마구 때리고 도망가고...
(건마는 구속 되었죠 ㅋ)
작년에 입원만 5번 했습니다.
1월에 신장이 죽어서 목에 구멍 뚫고 투석 받고
2월엔 팔에 혈관 수술...
3월엔 심장이 안좋아서 검사하느라 입원...
4월엔 잔차 타다 팔뿌사서 수술...
6월엔 망막유리체라는 눈수술...;;
하반기를 입원 생화로 보냈었느데..ㅎ
정말 힘든 작년이었습니다.
지난 날 모두 입원 횟수가 무려 대략30번이 넘었습니다.
(초등학교 1학년 2학기때부터)
물론 학교 제대로 못다녔죠.
방학땐 거의 입원하고
학교에서 편의를 많이 봐주어서 1주 입원한건 봐주더군요.
결석,조퇴를 일주일에 1~2번했죠.
그래도 선생님들은 나 졸업장은 주실라고
출석 처리를 거의 해주시더군요...
그래서 아무것도 배우지 못하고 초,중,고등학교를 마쳤습니다.
그리고 대학엔 갔는데 망막유리체+망막방리라는 눈병으로
1학년 1학기 시험도 다 못치고 그만두었죠...
그래서 어딘가에 힘을 얻고 싶었고 희망을 얻고 싶어서
미친듯이 포트리스를 한적도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형이 사준 잔차(코렉스 15만원짜리)에 흥미가 붙어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다 동호회에 들어갔고
정말 비싼 잔차들을 보고 너무 가지고 싶어서
작년 겨울에 건강은 돌보지도 않고 일을 했죠.
그래서 콩팥이 죽는 불상사가...
그래도 저는 기뻣습니다.
제 힘으로 처음으로 산악 잔차를 사게 되어서..
퇴원만하면 탄다 탄다하면서 버티었죠.
지금은 정말 누가봐도 좋다고 말하는 잔차를 가지고 있습니다.
저에게는 아주 큰 자부심입니다.
비록 바보스럽게도 제 목숨과 바꾸었지만...
그래도 제게는 너무 가슴 두근거리는 일이었습니다.
작년에 하도 입원을 많이 해서
많은 동호회분들이 격려를 보내주셨습니다.
누군가 나를 찾아주고 격려해 주니
그것 또한 큰기쁨이더군요.
올해는 입원하지 말고 건강하게 지내서
모두에게 보답하는것이 제 목표였는데...
아...또 한숨이 쉬쉬 나옵니다.
이번주에 또 입원을 하랍니다.
오른쪽 눈이 지금 안보이는 상태인데
(안보여도 적응이 되면 불편한건 없어요^^ 잔차도 잘타구요)
상태가 너무 안좋다고 긴급 수술을 해야한다는군요.
눈안에 넣어 두었던 기름(기름 한방울에 50마논 커억...;;)
오염이 되어 기름도 갈고 눈 정리를 해야한다는군요.
그래서 이번주 수요일이면 입원을 한답니다.
왼쪽 2번 수술해서 너무 잘보이는데
오른족은 이번이 5번째 수술입니다...
입원 소릴 듣자 말자 한숨이 나옵니다.
또 6개월을 고생하는구나...
또 한동안 사랑하는 잔차랑 이별이구나...
잔차 맞춘지 얼마 안되는데...
별로 타지도 못했는데 아우..
잔차도 주인을 닮아서인지 웬 고장이 그리 잘나는지..ㅠㅠ
브레이크 수리 보냈다가 아래 받았는데
어제 또 고장이 나있더군요.
오늘 좀 신나게 함 타고 맘정리하고
병원 갈랬더니...더 우울하게 만듭니다.
잔차는 제 자부심입니다.
나보다 더 좋은 잔차 지나가도 제 잔차도 좋은거다!!
내꺼도 그런잔차에 뒤지지 않는 울나라 쵝오(최고)의 스펙이다!!
스스로 그렇게 말하면서 다니는데..ㅎㅎ
어딜 가서든 다 잔차 이야기만 합니다.
입원해서도 잔차 책만 보고
간호사들에게 잔차 타라고 권유하고
(권유하면 모두 돈 없댑니다 ㅎㅎㅎ)
저 대구카톨릭병원에서 아주 유명합니다.
미친듯이 잔차 타는 놈으로요.
모르는 의사, 간호사가 거의 없습니다.
제가 입원하면 모두들 고향에 온걸 축하한다고들 합니다 ㅋㅋ
그만큼 잔차에 큰 자부심과 사랑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정도면 아닌가요?
사람으로 태어나서요 정말 한가지에 미쳐서 살다 가는거...
정말 사람답게 살다가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래도 남들이 안해본거 해보았으니깐
이정도면 그래도 살았는거 같을겁니다.
제 앞으로의 목표는...목숨이 다하는 날까지
잔차와 함께하는 것입니다.
이번 수술도 엉기증은 나지만
그래도 나중 건강해져서 다시 잔차를 볼수 있겠지라는
마음으로 버티다 올겁니다.
앞으로는 좀 더 건강해져서
랜스암스트롱처럼!! 죽음을 극복하고
진짜 자전거인으로 살고 싶습니다 ㅎㅎ
왈바 여러분 모두 건강하십시오.
건강하다는 그것하나만으로도 정말 축복받은 삶입니다.
그냥 마음이 울적해서 적어본 글이 좀 길게 되었네요.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수술 잘 받고 건강해져서 다시 왈바의 품으로...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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