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밤 9시가 넘은 시간이었습니다.. 새벽부터 500km 넘는 출장을 마치고 겨우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었지요..
시골 면소재지의 작은 국도를 가고 있었는데.. 마주오는 차가 그다지 많진 않았지만..
평소 사람이나, 경운기들이 잘 다니는 길이어서.. 속도를 좀 줄이고 있었지요..
그런데.. 멀리서 가로등이 늘어선게 보입니다.. ' 이 길엔 가로등이 없는데.. 언제 설치를
햇었지?' 그런데. 자세히 보니 가로등이 조금씩 움직이고 있습니다... 조금 더 가까워지니
운전하는 저를 눈부시게 비추는게 아니겠습니까?? ㅎㅎ
알고보니.. 어느 MTB 동호회인지.. 몰라도 10여명이 야간 라이딩 중이셨습니다..
각자 5m 정도씩 간격을 두고 한줄로 늘어서서 라이트를 비추며 달리시던데.. 선두에 계신
분들 상당수가 HID 라이트더군요.. 저도 야간 라이딩을 가끔하기에 충전씩 라이트를 달고
다닙니다만.. 차량 운전도 매일하기에 항상 불빛 방향에 신경을 씁니다.. 자전거는 지상고
가 승용차보단 훨씬 높아서 그리 상향등을 하지 않아도 앞이 잘 보이지요..
그런데.. 구지 밝은 HID 라이트로 더 멀리보이도록 조절할 필요가 있을까요?
운전하시는분들은 야간에 시골길에서 상대차가 상향등 켜고 달려오면 어떤 생각이 드시는
지 잘 아실껍니다...
어떻게 생각하면 사소한 문제인지는 모르나.. 이런 사소한것들이 사람들의 인식을 바꾸어
놓습니다... 부디 잘 좀 생각해서 라이딩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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