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동호회의 송년회를 끝내고....잔차타고 집에 오니..새벽 3시가 좀 넘었네요....
1차..식사(??)와..음주....
2차..노래방에서,,,노래와 난동(??) 을 끝내고 집에오니..잠이 솔솔~~~

오늘은 선거날....
아이들도 모처럼 쉬고...주일처럼 교회를 가야 할 일도 없기에....
아침내내 푹~~~마눌님 껴안고....잠을 자는데....

띠리리리~~~띠리릭...전화 한통이 걸려 왔습니다..
손윗...큰 처남이었습니다....

"으응~~예..형님...무슨일이세요??"
"선거 안합니까???"  저 보다 3살 위 건만...늘 존칭을 씁니다....
"아~~ 예...우리 집은...그런데에는 관심도 없고....아직 잠을 자는 중이라...."
"좀 있다가 선거하러..거기 갈건데...."
".................."

큰처남의 주소지가 여차 여차한 여건 때문에 우리집으로 되어 있기에.....
모든 우편물이 우리집으로 날라 옵니다...
당근...선거 투표명부도 우리 동네에서 하여야만 한다는.....

웬만하면(??) 귀찮아서...제낄만도 하실텐데....
굳이....목동에서..정릉까지 오겠다는 이유??
OO당 당원이라고 합니다....게다가.....이번 선거운동 무슨 조직운영장이라나 뭐라나.....
따라서 우리 부부를 설득(??)도 할겸....한표 더 늘릴 겸(??)..겸사겸사...

(에고 귀찮다!!!!)
"예~~~형님 오세요..오셔서 점심이나 같이 하시죠..뭐~~"

근데..문제는..우리 부부는 그쪽(??)이 아니라는데에 있었다....
오히려..성향이 그 반대쪽이라고 할까???

투표를 안하면 모를까...한다면.....우리의 뜻과 맞는대로.....
결국은...큰처남 한표를 늘리려다....
두표의 반대표를 늘린 셈이라고나 할까???

"에고...괜히 투표하자고 했다가....표 손해 봤다.....쩝!!!!"
"형님...그거 해봐야..돈이 됩니까?....그냥..하던 일이나 잘 하시자고요...."


매번 선거 때가 되면..무슨 한자리(??) 하는 듯이 하던 분들....
선거 끝나면....자기 일도 제대로 처리 못하고..늘..하는 소리...
"응..걔(??) 내가 힘써서 시장, (구청장, 구의원...) 만들어 줬잖아~~~"....쯧쯧...

선거 끝나고 나면...king maker 만 난무한다는.....

투표 하셨습니까??.....사상최저 투표율이라고 떠들던데....아직 시간 남아 있을 때....
일단 투표나 하고 보시자고요....비록 찍을 사람 없어서....연필 돌려 찍더라도...

(투표장에 입후보자들 사진이 붙어있는 뺑뺑이를 만들어 놓으면 좋으련만....
뺑뺑이 돌려 찍기로 대통령 뽑는다고 외신에 나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