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엔 라이딩 후 잔차에 진흙이 묻으면
곧바로 화장실로 끌고가서 세차를 해 주었는데요.
왜 요즘은 그게 귀찮은지 모르겠습니다.
"에그, 흙 좀 털고 다니시지.."
"음, 그냥저냥 몰고 다니다 보면 제풀에 떨어지던데요?"
그런데 타이어에 달라붙은 흙덩이들이
베란다에 떨어져 온통 어지럽히고 있습니다.
떨어진 흙을 쓸어내고 닦던 마누라가
툴툴거립니다.
"어이구, 집에 와서도 쓰다듬고 어루만지고
첩도 그런 첩이 없더니만 사랑이 식은 거유?"
예전에 자동차를 처음 샀을 때
매일 세차하다 못해 하루에 두 번 세차할 때도 있었는데
두어 달 지나니 세차하는 것도 시들해지더군요.
나중엔 차에 먼지가 뿌옇게 앉아도
'곧 비가 온다는 일기예보가 있었으니
그때 가면 좀 씻기겠지'
하는 생각만 했었으니까요.
영하 15도의 날씨에 물세차한 잔차를 몰고 나갔다가
경을 친 생각이 납니다.
브레이크 케이블 속으로 흘러들어간 물이
밖에 나가니 순식간에 얼어붙은 걸 모르고
중랑천 진입로로 막 내려가면서 브레이크를 잡으니
브레이크 레버가 안 움직이게 용접해 놓은 것처럼
꼼짝을 않지 뭡니까?
아래의 자전거와 부딪히기 직전에
잽싸게 넘어져서 까까스로 충돌은 면했지만
주르륵 미끄러지며 홀랑 까졌던 기억이 납니다.
미안하다 잔차야.
내 명년엔 기필코 날을 잡아 씻겨주마.
곧바로 화장실로 끌고가서 세차를 해 주었는데요.
왜 요즘은 그게 귀찮은지 모르겠습니다.
"에그, 흙 좀 털고 다니시지.."
"음, 그냥저냥 몰고 다니다 보면 제풀에 떨어지던데요?"
그런데 타이어에 달라붙은 흙덩이들이
베란다에 떨어져 온통 어지럽히고 있습니다.
떨어진 흙을 쓸어내고 닦던 마누라가
툴툴거립니다.
"어이구, 집에 와서도 쓰다듬고 어루만지고
첩도 그런 첩이 없더니만 사랑이 식은 거유?"
예전에 자동차를 처음 샀을 때
매일 세차하다 못해 하루에 두 번 세차할 때도 있었는데
두어 달 지나니 세차하는 것도 시들해지더군요.
나중엔 차에 먼지가 뿌옇게 앉아도
'곧 비가 온다는 일기예보가 있었으니
그때 가면 좀 씻기겠지'
하는 생각만 했었으니까요.
영하 15도의 날씨에 물세차한 잔차를 몰고 나갔다가
경을 친 생각이 납니다.
브레이크 케이블 속으로 흘러들어간 물이
밖에 나가니 순식간에 얼어붙은 걸 모르고
중랑천 진입로로 막 내려가면서 브레이크를 잡으니
브레이크 레버가 안 움직이게 용접해 놓은 것처럼
꼼짝을 않지 뭡니까?
아래의 자전거와 부딪히기 직전에
잽싸게 넘어져서 까까스로 충돌은 면했지만
주르륵 미끄러지며 홀랑 까졌던 기억이 납니다.
미안하다 잔차야.
내 명년엔 기필코 날을 잡아 씻겨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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