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군대 시절..이야기 연재(??) 글 하나 띄워 볼까요????
***** 슬픈(?????) 젊은 날의 초상 ********
'고무신 거꾸러 신는 것'은.....결코....일반 병사만은 아닐 것입니다....
장교들도 그런 일이 비일 비재로 일어 납니다...
하지만...보는 눈들이 있어서..그냥 BOQ 내에서 술이나 퍼 먹으며 삭이고 합니다...
가끔 서울로 점프해서 쫒아가는 넘들도 있긴 하지만.....
군 복무 기간 중에..가장 가슴아픈 것은....
부모님 돌아가실 때와....여친이 신상구두(??) 신을 때??? 아닐까 싶네요???
일반병들이 장교들 보다 더 힘든 것은....장교들처럼...외출도 못하고...
술도 맘껏 퍼 먹지도 못하고....
혼자서...아무도 없는 곳에서.....고통스럽게 있으면서 느껴야 하는 외로움과 배신감...
.......................................
"이번...진지 투입은 부대 경비 최소 인원 외에....열외 없다!!!"
진지 투입 행군을 하기 몇일 전부터....입에 닳도록 대대장님이 떠들어 대는 소리였습니다
(니미럴....또..나 혼자 중대 애들 끌고 가게 생겼구먼....)
2시간만 지나면...흰자위 보이며..입에 허연 거품 끼는 중대장님과....
어떻게 장교로 왔을런지 미스터리한....아니...현역 일반병보다도 허약체질인....
대대 대표 평발(??) 우리 학군 후배 허쏘위....그리고 뺀질이 선임하사들 믿고...
어떡해 신철원까지 행군을 할까나.....걱정이 태산이었습니다...
"이번에 정말 낙오하는 사람들은 계급과 관계없이(???)아예...아작을 낼것이야....."
후배 장교들이야....슬슬 눈치를 보며...그래도 이번 만큼은(???) 하고 굳은 결심을
하는 듯 보였는데......행군 소리만 듣고 앓아 누운 중대장님은.....
"한중아..나 의무대에서 링거 맞고 갈란다..네가 다 준비해라..."
........................................................
드디어 준비태세(??)를 이은..새벽녘의 행군....
'동이 트는 새벽 꿈에.....고향을 본 후...'
행군의 아침이란 군가를 부르기는 하지만....다들..비틀비틀....
잠에서 덜 깬 걸음걸이 입니다....아직 몸도 덜 풀렸고....날도 차고....
헌데..오늘 따라..명랑하던 통신병(당번병이기도 합니다)...이상근 일병이...
눈에 띄게 말수가 적습니다...
"상근아~~~" "네~~~ 일병 이상근!!"
원래..이 호칭은....옛날 유행가를 따라 부른 것입니다....
'마리아!!..마리아....사랑하는 마리아.....마리아...마리아...
그대 없이는 못살아..나 혼자서는 못살아~~~~."하고 부르는 패티김의 마리아란 노래...
하지만...이런 가락으로 일병이름을 부르면??....관등성명을 대어야 합니다....즉,
"상근아~~" "네~~일병 이상근..."
"상근아!!" "네 일병 이상근...."
"사랑하는 상근아~~~" "네!~ 이~일~병~~ 이..상그~~은?" 하고 대답을 하여야 합니다..
솔직히 노래 부르는 저야 즐겁지만....
관등성명으로 대답하여야 하는 이상근 일병은 죽을 맛이었을 겁니다....
정말 재미있어서 한다기 보다는....사랑하고 아낀다는 애정의 표시(??)로
이해하였기에...그리 불만은 없었을 듯 합니다...
헌데..이날은 좀 달랐습니다....
대답은 하지만..정말 짜증나 죽겠다는 느낌을 받았다고나 할까???
(흠!! 뭔 일이 있는갑다!!!!)
그렇게..진지까지 하루 내내 걸어서 왔습니다...
물론..여지없이..2시간이 지나고 산을 넘어야할 무렵에는....중대장은 구급차를 탔고...
소대장들은...쩔뚝거리며..낙오하기 시작했고....
선임하사들은..콧배기도 보이질 않고....
연신 날라오는 대대장님의 무전기에 양호!! 양호!! 만을 외치며....그렇게 왔습니다.
.......................................
그날 저녁....
늘 잠자리를 같이하던(??) 이일병이 안보이는 것이었습니다....
다른 텐트에도 없고....혹시나 해서....경계 초소를 돌아다녀 봐도....
보이질 않았습니다...
비록 날은 차지만... 주위는 온통 어둠에 휩싸였지만...달은 밝았습니다.......
진지 통로 끝쪽 한곳에서 이상한 소리가 나서....
살금살금 접근했는데....
이일병이 혼자 울고 있었습니다....그렇게 명랑하고 밝던 녀석이.....
말을 안하려는 그넘을 공갈(?) 위협....달래기를 한참...
그 사유를 들어 보니....
고2때 부터 만나서..대학 2학년을 마치고 입대하기 까지 사귀던 여친이....
그만 헤어지자고 편지를 했는데..이유도 모르겠고.....답장도 안오고....
그렇다고 탈영도 할 수 없고....
연극을 하던 넘이라..
감수성도 예민한 넘이기에...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수가 없어서 겁이 덜컥 났습니다.
이번 진지 투입을 끝내고...부대로 복귀하면...휴가 품신할터이니...괴로워도
참으라고 밖에..할 수 없었지요....
그리고 그넘 데불고...산길을 따라 인근 민가의 가게까지 왔습니다....
소주 두병과 닭발....그리고 번데기 통조림 하나 사들고....다시 진지 인근까지
돌아왔습니다....그리고 서로 나눠 마시면서....그넘의 사랑 이야기..들어주었지요...
........................................
젊은 날....
누구나 사랑을 하는 것은 아닐런지 모르지만....
사랑을 하면서...이별도 하게 되고..그 아픔이 인간으로서 더 성장하게 하는....
그런 자화상의 모습으로 남게 되겠지요....
결국 부대로 돌아 온 후..4박 5일의 휴가를 주었고....
혹시나 마지막 날..돌아오지 않을 것이 걱정이 되어....
똥개 중위는....팔자에도 없이 ...대낮에 점프(??)를 해서 광릉내 검문소를 우회...
서울에서 그넘을 만나..데불고 돌아 왔습니다....
같이 돌아 오는 버스 안....
"그래..만나 봤냐???"
"아~~뇨!!"
"오~~잉?? 왜?? 안 만나주던???"
"아~~뇨...연락을 안했어요..."
"하긴 연락해서 거절 당하면..더 열 받는다..잘했다!!!"
"....................."
"괜찮아..이젠 잊어..."
"그게 아니고..소개팅 했는데....괜찮더라고요...
그래서..매일 만나다 보니 미쳐 연락할 시간이 없어서리....쩝!! "
똥개 중위...
"......................................"
***** 슬픈(?????) 젊은 날의 초상 ********
'고무신 거꾸러 신는 것'은.....결코....일반 병사만은 아닐 것입니다....
장교들도 그런 일이 비일 비재로 일어 납니다...
하지만...보는 눈들이 있어서..그냥 BOQ 내에서 술이나 퍼 먹으며 삭이고 합니다...
가끔 서울로 점프해서 쫒아가는 넘들도 있긴 하지만.....
군 복무 기간 중에..가장 가슴아픈 것은....
부모님 돌아가실 때와....여친이 신상구두(??) 신을 때??? 아닐까 싶네요???
일반병들이 장교들 보다 더 힘든 것은....장교들처럼...외출도 못하고...
술도 맘껏 퍼 먹지도 못하고....
혼자서...아무도 없는 곳에서.....고통스럽게 있으면서 느껴야 하는 외로움과 배신감...
.......................................
"이번...진지 투입은 부대 경비 최소 인원 외에....열외 없다!!!"
진지 투입 행군을 하기 몇일 전부터....입에 닳도록 대대장님이 떠들어 대는 소리였습니다
(니미럴....또..나 혼자 중대 애들 끌고 가게 생겼구먼....)
2시간만 지나면...흰자위 보이며..입에 허연 거품 끼는 중대장님과....
어떻게 장교로 왔을런지 미스터리한....아니...현역 일반병보다도 허약체질인....
대대 대표 평발(??) 우리 학군 후배 허쏘위....그리고 뺀질이 선임하사들 믿고...
어떡해 신철원까지 행군을 할까나.....걱정이 태산이었습니다...
"이번에 정말 낙오하는 사람들은 계급과 관계없이(???)아예...아작을 낼것이야....."
후배 장교들이야....슬슬 눈치를 보며...그래도 이번 만큼은(???) 하고 굳은 결심을
하는 듯 보였는데......행군 소리만 듣고 앓아 누운 중대장님은.....
"한중아..나 의무대에서 링거 맞고 갈란다..네가 다 준비해라..."
........................................................
드디어 준비태세(??)를 이은..새벽녘의 행군....
'동이 트는 새벽 꿈에.....고향을 본 후...'
행군의 아침이란 군가를 부르기는 하지만....다들..비틀비틀....
잠에서 덜 깬 걸음걸이 입니다....아직 몸도 덜 풀렸고....날도 차고....
헌데..오늘 따라..명랑하던 통신병(당번병이기도 합니다)...이상근 일병이...
눈에 띄게 말수가 적습니다...
"상근아~~~" "네~~~ 일병 이상근!!"
원래..이 호칭은....옛날 유행가를 따라 부른 것입니다....
'마리아!!..마리아....사랑하는 마리아.....마리아...마리아...
그대 없이는 못살아..나 혼자서는 못살아~~~~."하고 부르는 패티김의 마리아란 노래...
하지만...이런 가락으로 일병이름을 부르면??....관등성명을 대어야 합니다....즉,
"상근아~~" "네~~일병 이상근..."
"상근아!!" "네 일병 이상근...."
"사랑하는 상근아~~~" "네!~ 이~일~병~~ 이..상그~~은?" 하고 대답을 하여야 합니다..
솔직히 노래 부르는 저야 즐겁지만....
관등성명으로 대답하여야 하는 이상근 일병은 죽을 맛이었을 겁니다....
정말 재미있어서 한다기 보다는....사랑하고 아낀다는 애정의 표시(??)로
이해하였기에...그리 불만은 없었을 듯 합니다...
헌데..이날은 좀 달랐습니다....
대답은 하지만..정말 짜증나 죽겠다는 느낌을 받았다고나 할까???
(흠!! 뭔 일이 있는갑다!!!!)
그렇게..진지까지 하루 내내 걸어서 왔습니다...
물론..여지없이..2시간이 지나고 산을 넘어야할 무렵에는....중대장은 구급차를 탔고...
소대장들은...쩔뚝거리며..낙오하기 시작했고....
선임하사들은..콧배기도 보이질 않고....
연신 날라오는 대대장님의 무전기에 양호!! 양호!! 만을 외치며....그렇게 왔습니다.
.......................................
그날 저녁....
늘 잠자리를 같이하던(??) 이일병이 안보이는 것이었습니다....
다른 텐트에도 없고....혹시나 해서....경계 초소를 돌아다녀 봐도....
보이질 않았습니다...
비록 날은 차지만... 주위는 온통 어둠에 휩싸였지만...달은 밝았습니다.......
진지 통로 끝쪽 한곳에서 이상한 소리가 나서....
살금살금 접근했는데....
이일병이 혼자 울고 있었습니다....그렇게 명랑하고 밝던 녀석이.....
말을 안하려는 그넘을 공갈(?) 위협....달래기를 한참...
그 사유를 들어 보니....
고2때 부터 만나서..대학 2학년을 마치고 입대하기 까지 사귀던 여친이....
그만 헤어지자고 편지를 했는데..이유도 모르겠고.....답장도 안오고....
그렇다고 탈영도 할 수 없고....
연극을 하던 넘이라..
감수성도 예민한 넘이기에...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수가 없어서 겁이 덜컥 났습니다.
이번 진지 투입을 끝내고...부대로 복귀하면...휴가 품신할터이니...괴로워도
참으라고 밖에..할 수 없었지요....
그리고 그넘 데불고...산길을 따라 인근 민가의 가게까지 왔습니다....
소주 두병과 닭발....그리고 번데기 통조림 하나 사들고....다시 진지 인근까지
돌아왔습니다....그리고 서로 나눠 마시면서....그넘의 사랑 이야기..들어주었지요...
........................................
젊은 날....
누구나 사랑을 하는 것은 아닐런지 모르지만....
사랑을 하면서...이별도 하게 되고..그 아픔이 인간으로서 더 성장하게 하는....
그런 자화상의 모습으로 남게 되겠지요....
결국 부대로 돌아 온 후..4박 5일의 휴가를 주었고....
혹시나 마지막 날..돌아오지 않을 것이 걱정이 되어....
똥개 중위는....팔자에도 없이 ...대낮에 점프(??)를 해서 광릉내 검문소를 우회...
서울에서 그넘을 만나..데불고 돌아 왔습니다....
같이 돌아 오는 버스 안....
"그래..만나 봤냐???"
"아~~뇨!!"
"오~~잉?? 왜?? 안 만나주던???"
"아~~뇨...연락을 안했어요..."
"하긴 연락해서 거절 당하면..더 열 받는다..잘했다!!!"
"....................."
"괜찮아..이젠 잊어..."
"그게 아니고..소개팅 했는데....괜찮더라고요...
그래서..매일 만나다 보니 미쳐 연락할 시간이 없어서리....쩝!! "
똥개 중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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