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이 후로 평생 뚱보로 살 줄 알았던, 그로 인해 각종 질환을 달고 살면서 100m달리기를 20초 안에 주파하는 것이 소원이었던 소년이 어느 덧 자전거라는 것을 만난 뒤에는 많은 것이 달라지기 시작하였습니다.
20kg가까이 되는 생활자전거를 산 뒤, 영등포에서 잠실까지 하염없이 달린 뒤 몸살을 앓던 소년은 대전까지 달리게 되었고, 부산까지 달리게 되었고, 전국일주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하염없이 달리다 보니 어느새 부숴진 자전거는 40kg를 감량시켜주는 효자역할을 해 주었고.. 새로 산 자전거와 함께 산길의 맛을 알게되며 전국의 산길과 오지를 찾아다니며 하염없이 산에 빠져들게 되었습니다.
나약하고 병약했던 소년이..100미터도 채 뛰지못하고 쓰러졌던 그 소년이 어느새 이렇게 건강한 사람이 되었습니다.
그러던 저는 언젠가부터 알 수 없는 무언가에 의해 단지 즐겁기 위해 산길을 달리던 목적을 상실 해 버리고.. 인생에서 단지 즐길 수 있는 이 무한한 취미거리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고.. 즐거움을 위해 안장에 올라타는 건지, 의무감으로 안장에 앉게 되는 것인지에 대해 헷갈리기 시작 했습니다.
제가 왜 이런 의문점을 가져야 할까요..
제가 왜 단지 취미 때문에 혼란스러워야 하고 화내고, 싸우고, 욕먹고 해야 할까요..
제가 왜 자전거 때문에 슬퍼하고, 우울해하고, 다 포기하고 싶었을까요..
어쩌면 마치 이것이 인생에 전부 인 냥 대유법..그리고 병치했기 때문일겁니다.
처음으로 돌아가려 합니다.
아무것도 몰랐던 그때로 돌아가 마음 속 에서 진심으로 우러나오는 웃음을 머금은 채, 인사하고 웃고 부끄럽지 않은 손바닥을 드밀어 가벼이, 경쾌하게 악수하고 싶습니다.
언젠가는 맛있는 추억으로 곱씹으며 이야기할 수 있겠지요..
즐거웠습니다.
저는 더 이상 왈바인이 아닌 자전거 타는 사람입니다..
이 철없는 사람을 아우라 어여삐 여긴 분들에게는
언제든지 자전거를 타는 사람을 떠나 사람 대 사람으로 인연이 이어지길 바랍니다.
행복하십시오. 언제나 안전하고 즐겁게 라이딩 하시 길 바랍니다.
2009년 1월 5일 빠바로티 올림
20kg가까이 되는 생활자전거를 산 뒤, 영등포에서 잠실까지 하염없이 달린 뒤 몸살을 앓던 소년은 대전까지 달리게 되었고, 부산까지 달리게 되었고, 전국일주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하염없이 달리다 보니 어느새 부숴진 자전거는 40kg를 감량시켜주는 효자역할을 해 주었고.. 새로 산 자전거와 함께 산길의 맛을 알게되며 전국의 산길과 오지를 찾아다니며 하염없이 산에 빠져들게 되었습니다.
나약하고 병약했던 소년이..100미터도 채 뛰지못하고 쓰러졌던 그 소년이 어느새 이렇게 건강한 사람이 되었습니다.
그러던 저는 언젠가부터 알 수 없는 무언가에 의해 단지 즐겁기 위해 산길을 달리던 목적을 상실 해 버리고.. 인생에서 단지 즐길 수 있는 이 무한한 취미거리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고.. 즐거움을 위해 안장에 올라타는 건지, 의무감으로 안장에 앉게 되는 것인지에 대해 헷갈리기 시작 했습니다.
제가 왜 이런 의문점을 가져야 할까요..
제가 왜 단지 취미 때문에 혼란스러워야 하고 화내고, 싸우고, 욕먹고 해야 할까요..
제가 왜 자전거 때문에 슬퍼하고, 우울해하고, 다 포기하고 싶었을까요..
어쩌면 마치 이것이 인생에 전부 인 냥 대유법..그리고 병치했기 때문일겁니다.
처음으로 돌아가려 합니다.
아무것도 몰랐던 그때로 돌아가 마음 속 에서 진심으로 우러나오는 웃음을 머금은 채, 인사하고 웃고 부끄럽지 않은 손바닥을 드밀어 가벼이, 경쾌하게 악수하고 싶습니다.
언젠가는 맛있는 추억으로 곱씹으며 이야기할 수 있겠지요..
즐거웠습니다.
저는 더 이상 왈바인이 아닌 자전거 타는 사람입니다..
이 철없는 사람을 아우라 어여삐 여긴 분들에게는
언제든지 자전거를 타는 사람을 떠나 사람 대 사람으로 인연이 이어지길 바랍니다.
행복하십시오. 언제나 안전하고 즐겁게 라이딩 하시 길 바랍니다.
2009년 1월 5일 빠바로티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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