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들께서는 라이딩 후에 가지는 회식 등의 모임에서
용품 관리를 어떻게 하시나요?
스키 탈 때도 그렇고, 잔차 탈 때도 마찬가지로
특히 음주를 할 때에는 챙겨야 할 물건들이 너무 많은 것 같습니다.
잔차는 기본으로
헬멧, 장갑, 고글, 등등
전, 이 놈의 고글이 문제였습니다.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2년 전인가?? 루디프로젝트 고글의 수입상 자체 문제로
덤핑 가격으로 루디 제품들이 많이 판매된 적이 있었습니다.
그 때, 저도 큰 맘 먹고 변색렌즈 고글을 하나 구입 했습니다.
제가 활동하던 동호회원들에게도 홍보를 하고, 제 주위에 있는 지인들에게도 홍보를 하여
적지 않은 분들이 구입하였구요..
물론 가격이나 명성만큼 훌륭한 제품이었습니다.
그러던 중 늘 가까이 하는 주님 덕에 올 봄에 풍광 좋은 음식점에서
장이 길어 술에 강한 키 큰 체육인들과 술 대적을 하다가 만취가 되어
직장 동료가 태워 준 택시를 타고 귀가하다가 고글만 분실을 하고 말았습니다.
정말 하늘이 무너져 내리는 것 같더군요..
고글을 분실하고 여기 저기 유실물 신고센터에 신고도 하고.....
하여간 집 나간 자식을 찾는 기분으로 백방 수소문을 했으나.....
다시 구입을 하자 해서 가격을 알아 보니, 치솟은 환율 덕에
당시 제가 구입했던 가격의4배 정도가 올라 있고...
그래서 최저가 정보도 살피고, 여기 저기 샵도 기웃거리고...
당시 잘 알고 지내던 샵 사장님께서 원가에 가깝게 주신다고 했는데,
이눔의 존쫀함으로 구입을 못하고 망설이다가 엊그제 구입을 했는데,
그만, 가격이 더 올랐다고 하네요..
눈물을 머금고 추가금을 지불하고 다시 구입을 했습니다.
전에 사용하던 고글은 브라운색의 변색 고글이었는데, 이번에 구입한 녀석은 클리어 변색 렌즈입니다.
어제 처음 사용했는데, 전의 것보다 야간 라이딩에도 훨씬 편합니다.
이제부터는 라이딩 후 주님을 모시는 자리에 최우선 과제가 바로 고글을 베낭에 잘 모셔 두는 겁니다.
특정 상품을 홍보하거나 하는 글은 절대 아닙니다.
그냥 넋두리로 하는 글이라 생각해 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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