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혜옹주에 관련하여 발간된 책은 두 권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솔직히 역사를 잘 모를 뿐더러...더 더구나 덕혜옹주에 대해서 전혀 모르고 있었는데...
어느날 키군과 쮸군등을 만나러 강남갔다가, 버스 승강장에 그려진 멋진 일러스트를 보고 그에 반해 관심을 가졌을 뿐...
아무튼 알려진 두권의 책을 모두 구입했습니다.
멋진 일러스트의 그 책과 다른 한 권은 일본인 여류 역사학자가 쓴 책입니다.
두 권을 구입한 이유는 좀 더 객관적인 접근이 필요할 것이고, 더욱이
소설을 읽을 때는 그에 관련한 사실도 알아야 할 것 같아서...
혼마 야스코가 쓴 덕혜옹주에서 나오는 아래 글을 읽고 덕수궁을 갔습니다.
- 덕수궁에서 내 마음을 유난히 끌어당긴 유적을 하나 들라고 한다면
그것은 석어당과 덕홍전 사이의 돌담이 뚫려있는 작고 아름다운 돌문이다.
문은 돌로 된 토대 위에 붉은 벽돌을 쌓아 아치 모양의 입구로 되어 있었다.
문 윗부분은 기와 지붕이지만 이 아치를 장식하는 문양과 '꽃담'이라 불리는
양쪽의 돌담 장식이 정말 우아하게 잘 조화되어 있었다.
기품있고 우아한 이 문을 나는 혼자 '덕혜옹주 문'이라 부르기로 했다.
녹색문이 달려 있었는데 이 문을 어린 시절의 덕혜옹주가 즐거운 기분으로
드나들었을 것이라는 상상은 한동안 시간이 흘렀다는 것도 잊게 만들었다.
나중에 찾아보니 유현문이라는 훌륭한 이름이 있었다.
'현명함을 생각하는 문'이라면 총명한 소녀였다는 덕혜옹주와 인연이 없는 이름은 아닐 것이다. -
사진은 유현문입니다.
아픈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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