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담삼아 댓글단것이 복이 되었던지...
어제(목요일)에 하루종일 주간 7시간 야간 6시간의 수업을 마치고 집에 도착하니...
선물이 와 있네요...
워낙 물속에 서식하는 넘들을 좋아하는지라 사진이고 뭐고 할것도 없이...
그냥 끓는 물에 데쳐서 허겁지겁 이슬양과 먹었습니다...
만삭인 마눌님이 옆에서 물어봅니다...
"이 다리 빨판에 있은 시꺼먼 것들은 뭬야?"
(속으로) '아차... 먹을 생각만 했지 먹물 빠진다고 씻을 생각은 안했구만....'
"이거.... 몸에 좋은 먹물이야"
"근데 왜 뻘처럼 보이지? 씻기는 씻은거야?"
"그~~~~~~으럼..ㅠ.ㅠ"
"그런데.... 이거 큰넘은 꽤나 큰데 내장도 같이 먹는게야?"
"(헉 아닌가?) 그럼.... 머리속에 밥알이 있어서 그냥 같이 먹는거야... 그런데 살짝 덜익은거 같으니까... 머리는 내가 먹을께....ㅠ.ㅠ (실제로도 다리 찔겨진다고 금방 꺼냈더니 덜 익혀졌더군요....ㅠ.ㅠ"
사실 물속에서 서식하는 것들을 꽤나 좋아하지만...
쭈꾸미는 냉동만 먹어본 저로서는.... 딱히 요리방법을 볼랐던 겁니다요...
뭐 어쩌겠습니까... 저만 맛있으면 되지요...
낙지도 산채로 먹는데 쭈꾸미 쯤이야.....ㅎㅎㅎ
수카이님 잘 먹었습니다...
글을 쓸까 말까 하다가... 안썼는데 청죽님 때문에 쓰지 않을수가 없네요....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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