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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의 꽃밭

구름선비2010.05.09 06:51조회 수 1280댓글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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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버이날 고향에 다녀왔습니다.
아버지가 이 때쯤 돌아가셨기 때문에 겸사겸사~~

어머니는 꽃을 좋아하십니다.
꽃 싫어하는 사람이 있을까마는
그것이 야생화든지, 파는 꽃이든지 집 안에 그득했는데
이젠 연세가 들어서 그런지 꽃의 개체가 줄어들어 있습니다.

앵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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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잔디도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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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면 어디서나 볼 수 있는 금낭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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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뭐~~
너무 식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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튜울립,
잘못 찍으면 색깔이 허옇게 되기 일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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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팝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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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기똥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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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숭아꽃이 만발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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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트라로 나비가 출연하였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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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화려한 색상을 좋아합니다.
제가 찍은 사진을 자세히 보시면 콘트라스트가 강한데
아마 쓰던 카메라(콘탁스,  칼자이스 렌즈)에 중독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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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나물입니다.
고향의,  자연에서 자란 피나물이라 더 색상이 마음에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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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족도리풀,
따서 들고 찍었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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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누라와 딸내미를 데리고 화야산 임도에 올라갔습니다.
산책도 하고 혹시나 있을지 모르는 두릅도 따기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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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철쭉도 피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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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는 오늘도 밭에서 일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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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의 작은 폭포,
그냥 심심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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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만에 산에서 넘어졌습니다. (by bycaad) 마르크스 <자본론> 동영상 강의입니다. 무척 쉽네요. (by 하쿠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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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6
  • 선비님.

    요즘 봄 타시나요..?

     

    풍부함이 부럽습니다.

  • 뽀 스님께
    구름선비글쓴이
    2010.5.9 07:15 댓글추천 0비추천 0

    넵,
    직장에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 왔는데
    도피처가 사진입니다.

    자전거는 전처럼 탈 수 없고 ㅎㅎ

  • 스트레스  엄청 많이 받으시나 봐요  ~

    어머니가  계시는 고향이 있어서 좋겠습니다

    어제  엄마를 보고 왔는데   볼때마다 마음이 짠합니다 

    고향이 인천인데   도시라서   마음에 푸근함은 없습니다

  • 줌마님께
    구름선비글쓴이
    2010.5.10 01:02 댓글추천 0비추천 0

    백의종군을 하다 보니 스트레스는 전보다는 덜 받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적은 편은 아니구요.
    이룩해 놓은 것이 없다보니 인생이 허무하기도 하고
    뭐 그런 겁니다.

    저는 고향이 너무 가까운 곳이라
    고향에 대한 다른 분들의 정서와는 좀 다른데
    시골이라 아직은 푸근함이 있습니다.

  • 야호~~ 멋집니다~~^^;

    태국 가 계신 어머니도 이제 한국으로 오셔서 저렇게 사시면 좋겠구먼유.......ㅠㅠ

    마지막 사진은 ND필터로 찍은겁니까?

  • 쌀집잔차님께

    dsc_1517.jpg dsc_1530.jpg dsc_1558.jpg 네,  ND4를 쓴 건데 너무 밝아서 셔터속도가 너무 빠릅니다.
    위의 사진을 찍을 때는 아침일찍 가니까 ND4도 쓸만하던데
    좀 센 것으로 하나 사야될까 봅니다.

    전에 올린 게시판 글 링크합니다. 

    http://www.wildbike.co.kr/?mid=Freeboard&search_target=user_id&search_keyword=%EA%B5%AC%EB%A6%84%EC%84%A0%EB%B9%84&page=3&document_srl=3019444

  • 작품이 여기있네요 ㅎㅎ

    눈을 즐겁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아버님 돌아가신 후로 어머님은 누이들한테 미루고 처자식만 돌보고 있군요 ㅠ.ㅠ

  • kdblaw님께
    구름선비글쓴이
    2010.5.10 01:16 댓글추천 0비추천 0

    감사합니다.
    작품까지야 되겠습니까?

  • 꽃잔디가 언제부터 많이 보이기 시작하더군요.

    여렸을 땐 없었던거 같은데.

    암튼 이맘때 집주변에 피어난 저 꽃을 보면 형언할 수 없는 감회가 들곤 했습니다.

    부럽습니다. 어머님께서 생존해 계시니...

  • 탑돌이님께
    구름선비글쓴이
    2010.5.10 01:37 댓글추천 0비추천 0

    늦은 시간에 들어와 계시네요.
    (참!! 거긴 몇 시간 늦죠?)
    아버지 돌아가시고 어머니께 잘 해야될텐데
    그렇지를 못합니다.

    댓글 감사합니다.

  • 덕분에 눈이 호강합니다.

    어머님께서 정말 꽃을 좋아하시나 봅니다.

    복사꽃을 보니 어릴적 생각이 나네요.

    이른 아침 등교길에 막 피어나기 전의 복사꽃 몽오리에

    보석처럼 영롱한 이슬이 맺혀 있는 모습이 너무 아름다워

    둑을 내려가 십여 분을 물끄러미 바라보던 기억이 지금도 생생합니다.

  • 靑竹님께
    구름선비글쓴이
    2010.5.10 14:47 댓글추천 0비추천 0

    靑竹님의 그 때 감수성이 뇌리에 남아서
    아름다운 글을 쓰게 하는 자양분이 되었을 겁니다.

    시골에서 자라나서 자연을 흠뻑 빨아들인 유년의 생활이
    풍부한 상상력과 정서적인 여유를 가지게 한다고 들었습니다.

    그 때 부터 '작가의 기질'을 가지고 계셨던 모양입니다.
     

  • 짜이쯔 렌즈가 정말 콘트라스트가 강하긴 한가 봅니다.

    저도 지금까지 그리 느꼈는데 저만의 생각만은 아니었군요.

    조리개를 조이신 의도가 돋보이십니다.

     

    화야산엘 가본 기억이 있는데 막상 자전거 타고 다니느라 풍경감상은 별로없고 해서

    다시 생각나게 해주셔서 감사 드립니다.

    즐감하고 가유....^^

  • eyeinthesky7님께
    구름선비글쓴이
    2010.5.11 06:54 댓글추천 0비추천 0

    지금은 찌그러진 회사가 되었지만
    한 때 인기가 꽤 있었는데
    지금은 가방 속에서 잠만 잡니다. ㅎㅎ

    화야산 임도는 초보자도 갈 수 있어서
    서울 지역에 사시는 분들은 한 번씩은 가 보셨을 겁니다.

    그 임도 정상의 아래에 있는 마을 출신 촌놈입니다.

  • 주위에 부모님이 정정하게 살아계신것을 보면,,,

    많이 부럽습니다.

  • 산아지랑이님께
    구름선비글쓴이
    2010.5.11 06:55 댓글추천 0비추천 0

    어머니만 살아계신데 아버지 생각을 하면 잘 해야 되는데
    마음만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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