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이니 정말 자유롭게 오늘 트위터에 썼던 내용을 옮겨 봅니다.
저는 향수 뿌리는 것에 대해서 썩 부정적으로 보진 않았지만 그렇다고 잘하는
짓이라고 생각하지도 않았었습니다. 그냥 아무 생각이 없다는게 맞겠지요.
그러다가 어느날 운동하러 갔는데 앞의 여자분에게서 상큼한 냄새가 나는데 이게
기분을 아주 좋게 만들었습니다.
그래서 마침 선물 받아 놓았던 불가리라는 향수가 기억나서 큰 맘 먹고 내 몸에
뿌려보았습니다. 뿌리는 방법을 몰라서 처음엔 공중에 뿌려놓고 밑에서 떨어지는
향수를 기다렸고, 그 다음엔 손목 팔딱 팔딱 뛰는 곳에 뿌린 다음 귀 뒷부분에
비벼도 보고, 지금은 귀찮아서 벨트 위 상의 좌우에 칙칙 뿌리고 다닙니다.
오늘 문득 생각해보니 향수는 남을 위해 뿌리는게 아닌것 같습니다,
남이 맡고 기분이 좋은지 아닌지는 내가 알바가 아니고
일단 스스로가 기분이 좋습니다. 은은히 풍기는 기분 좋은 냄새가 아침은
아침대로 오후엔 오후대로 마음을 즐겁게 해줍니다.
앞으로는 스스로를 위해서 일주일에 두어번 뿌려줄 생각입니다.
향수 한번 써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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