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사용하는 컴퓨터가 (십자수님 표현을 빌리자면) 며칠전 부터 '메롱'입니다.
마치 정신나간 사람처럼 왔다 갔다 제마음대로 작동하고...
혹 뇌속에 좀비가 들었나 해서 해부하여 이리저리 살펴 보니
냉각팬 속에서 도마뱀이 죽어 있군요. 나무 젓가락 굵기의 작은 놈이
아마 냉각팬에 빨려 들어간 모기 시체를 거두러 사지에 들어갔던 모양입니다.
녀석의 사체가 마른 멸치가 된 것을 보면 사고가 난지 최소한 1개월 이상 지났을 것이고,
그 사체가 냉각팬 회전을 막았을 테고
컴퓨터는 가뜩이나 더운 날씨 속에 열불이 났을 것이고,
급기야 열폭하여 '메롱'상태에 빠진 듯 합니다.
고쳐야 할지
새로 구입해야 할지 고민입니다.
노트북은 자판도 작고 불편하여 데스크탑이 있긴 있어야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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