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장 1개월에 걸친 짐정리작업후 토/일 주말을 이용한 2주에걸친 이사.
맑은내님이 무지하게 고생해주었고 마지막엔 트레키대원이 민방위 동원령에 합류하여 덕분에 잘 마쳤습니다.
수없이 이사다녀봤지만 이렇게 힘든 이사는 처음이군요.
버린것만 2.5톤 트럭분량, 부모님댁으로 피신시킨 물건들 그리고 와일드팩 재고, 흥덕의 새 보금자리로 옮긴것들 모두 합하니 2.5톤 6대 분량을 이번에 정리했습니다.
허리가 끊어질듯 하지만 이제는 손만 뻗으면 혹은 몇발자국 걸으면 필요한 모든것들이 있는 새 보금자리가 일단 마음에 드는군요.
이사를 좀 자주 해서리 다시 예전의 이사량인 1톤 분량으로 맞추는게 궁극적일것 같습니다.
술안주며 반찬이며 밥이며 모든 직접 해먹는 인간인데 주방설비가 엄청 작다보니 뭐 애들 소꼽장난하는것 같고 불편하긴 하지만 이런 상황에 맞추어 생활 패턴도 당연히 바꿔야 겠죠.
50평짜리 아파트에 살다가 10평짜리 1.5룸으로 이사를 하니 이건 뭐 신세계입니다. 학교다닐때도 원룸같은 생활은 안해봐서 처음엔 엄청나게 당황스러웠지만 테트리스 잘 하고나니 이제 집같아 졌습니다.
집이 좁은 관계로 집들이는 힘들겠구요~ 맨투맨으로는 가능합니다, ㅋㅋ
집들이 선물같은건 당연히 절대 거부합니다. 박스 하나라도 줄이느라 머리쓰는데 뭐 사가지고 오면 미움만 받으실겁니다.
앞으로 지나시다 저를 만나실분들은 오셔서 가져갈것 없나 궁리만 하셔야지 절대 뭘 갖고와서 두고갈 생각하시면 안됩니다.
집이 작으니 포근한 느낌이 드네요. 마루에서 자전거를 타던 광활한 아파트의 시대는 끝났지만 이곳에서 새로 시작하는 마음도 나쁘지 않습니다.
이제 절대 대형평수로는 이사갈 생각 없구요. 최대 20평대가 가장 최적의 생활공간이라 생각됩니다.
이제 이곳에서 인생 2막을 새로 시작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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