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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올해 안에...

........2000.10.23 12:42조회 수 226추천 수 1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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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촌 가보기는 텄슴다. 그렇다구 생각하니 더욱더욱 가심이 쓰리군요. 십자수님외 네분, 정말 좋으셨겠슴다. 십자수님 증말 완벽한 염장임다.

참을라 했는데 도저히 안되겠슴다. 곧이어 이 온바이크의 보복성 주말 투어가 레츠 레이수에 뜰 검미다. 십자수님 염장관리 잘 하십쇼.ㅎㅎㅎ

십자수 wrote:
> 이글은 강촌 가을 투어 특히 풀코스를 타보고 싶어서 안달이신 분들께 바치지요...
>
>특히 클리프님(가정 봉사기간), 법진형님(근무), 온바이크님, 왕창님,
>그리구 굴비 달았다가 못가신 분들께...
>그리구 앞으로 70Km 풀 코스에 도전 하시고픈 분들께...
>
>
>후기 (10/22) 강촌투어
>
>[준비의 시간...]
>
>전날 밤 11시 홀릭님 으로부터의 전화 낼 확실히 간다고... 옙.. 다음날 아침 휴대폰 켜자 마자.. 다시 전화,아무래도 차 막히면 시간이 안될듯 하다고...잘 하셨지요... 밤 10시에 왔으니...
>허성우님도 전날 전화를 해서 못 오신다고.....
>아침에 태백산님 으로부터 잠실 도착하자 마자 전화 어제 다친 팔목이 많이 시큰거려서.....
>그래서 최종인원은 5명으로 결정...
>6시에 일어났지요. 이강우님 만나기로 한 경원대 앞에 20분에 도착 25분경 편의점에서 김밥 한개 사오니까 .. 언제 왔는지 제차 지키고 계시더군요...뒷자리에 싣고 잠실로 이동...
>50분경 되었는데 암또 안오셨지요...
>잠시후 김현님께서 제 잔차 딜리버리를 오셨고... 빨갱이가 달려 있더군요..오공이를 데려오는줄 알았는데.. 김현님 가심서 하시는 말씀 펑크 때워야 할겁니다... 예비 튜브 준비 했기에 다행이지...
>문재선님 오셨지요... 술탱크님도 오셨지요...
>튜브 교체하고 바퀴를 끼우려는 순간 으차차차! 브레이크 속에 끼우는 와셔가 없네요...
>김현님께 전화만 했지요... 응급조치해서 타기로 하고.....
>517은 전에 사용하던림에 비해 림이 좁네요..
>브레이크 간격을 조절하고...(마구라 유압은 그게 쉽지가 않지요....) 와셔는 고무로 대충 잘라서 끼웠지요...
>
>그러고 나니깐 발굽님 도착....30분이나 지각을...어 죄송합니다.....
>대충 잔차를 발굽님 차에 싣고 출발 8시
>
>
>[forte님과의 조우]
>
>출발 한지 얼마 안되어 저 앞에 빨간 잔차 발견.. 서행... 창문 내리고 포르테님!
>깜짝 놀라시더군요....
>조금 더 가서 내려서 각자 인사를 하고요...샥에 에어를 아직도 안 넣으셨더군요...
>일주일간 계속 출퇴근을 하셨다고..... 빠워 업그레이드 중....
>말굽님께선 그 짧은 순간에도 라이딩에 도움을 줄 만한 얘기를 해 주시고...안장 높이 등등...내일과 모래의 포르테님의 스케쥴을 말씀 드리고...
>다시 출발.
>차는 안 막혔지요.. 양평의 휴게소에서 해장국으로 배를 채우고... 술탱크님은 밥 먹고 오셔서 얼마 안먹고... 이강우님도 얼마 안 먹고.. 제가 좀 도와 드렸지요...
>그렇게 강촌엘 도착했지요...
>10시 45분... 잔차 조립하고 소변도 보고...기념촬영도 하고...
>제가 싸간 미숫가루에 꿀 탄거(꿀을 먹으면 라이딩시 갈증이 심하지 않다고...)
>나눠 마시고요...
>출발 전 발굽님 왈 먹을거 좀 사가야 하는거 아니냐고...다덜 귀찮다는 표정...
>걍 출발.. 하지만 이게 오늘의 가장 큰 실수가 되지요...
>
>
>[온로드로 이동...]
>
>40Km를 탈건지 70Km를 탈건지 의견을 나눌 새도 없이 그냥 70으로 결정이 되고 다덜 불만이 없더군요...
>코크리트 온로드를 이동... 가을 강바람 싸늘하고.. 해도 보이지 않았죠....
>문재선님과 술탱크님은 반바지... 거기다가 문재선님은 위 아래 다 반쪽짜리 옷을 ...
>문재선님은 잠을 한시간 밖에 못 잤다고...
>가을 바람이 생각보다 많이 쌀쌀했지요... 그렇게 긴 콘크리트 길리 끝나갈 즈음.. 강촌 첼린지 코스 입구라는 곳을 지나고....자갈길 오프로드로 진입... 뽈샥덜은 치고 나가고.. 저와 이강우님은 뒤로 쳐져서... 아무리 밟아도 거리는 안 좁혀 지고.....
>경강역을 지나고.. 경강 대교 아래서 첫번 째 휴식.....근데 경강대교 맞나요?
>출발 하는데 길이 없다고...
>길을 다 포장해 버렸더군요...온로드로 계속 가지요... 차도 안다니고.... 우리길 이지요...
>문재선님이 저 앞에 고갯마루를 발견하더니 "누가 먼저 가나!"
>쏘기 시작... 저두 쏘고요... 잠시후 발굽님께서 저를 추월....업힐 시작하자 중간 쯤 문재선님이 발굽님을 추월.... 저두 오기가 생겨서 끝까지 따라가 보지만...
>결국엔 문재선님이 쉬고 계실 때 헥헥 대면서 도착을 했지요...
>술탱크님과 이강우님은 저 아래서 놀구(?) 계시고요.... 빨리 와여!
>술탱크님 잔차(아팔란치아 풀샥) 무겁긴 한가봅니다...그 빠워가 다 어디 가버린 겁니까?
>이강우님이야 초보라 그렇다지만...(참고로 이강우님은 이번이 산이 두 번째랍니다. 안산 한번 타고...)
>저 한강 멀리의 남이섬에선 마이크에다 대고 여직원의 안내 하는 소리가 바로 옆에서 들리는듯 하고...남이섬의 은행나무 단풍은 멀리서 봐도... 샛노랗더군요...사진 찍는다고 한참 싸돌아 댕길적엔 수 없이 왔던 곳인데
>
>다시 출발 80Km속도가 나온다는 다운 힐 쏘지요... 무섭기까지 하더군요.. 속도계가 고장이라 속도는 못 재 봤지만... 이강우님은 54 까지 나왔다고....
>제 경험에 의한 속도는 최소 60 이상은 나온 것 같은데....다운이 끝나자...오프로드더군요...
>마을로 접어들자 식당도 많고 민박집도 많고.... 사조 연수원이었다는 곳(이름 까먹음..)을 지나고...280Km랠리 때 미루님이 여기서 숙박을 제공 받았다고 발굽님께서 그러시더군요...
>그 집 앞을 지나가 개쉑덜 두 마리가 컹컹컹! 진짜 대책 없더군요....
>말로 쫓아 버리는 수 밖에... 그 넘 덜은 자기 보다 빨리 달리기만 하면.. 왜 짓고 난린지..
>이젠 마을도 끝나가지요...
>
>오프로드 업힐의 시작...
>지금까지의 이동 거리는 약 20 Km정도 되는듯...
>마을을 벗어나자.... 아주 가파른 콘크리트 업힐이 나오죠....끌고 갈까? 하다가 가 보기로...
>앞바쿠가 방방 뜨고... 사이체를 아무리 눌러도... 뜨네요...
>잠깐을 갔나? 뒤에서 쿠당탕....! 뒤도 돌아보지 못했는데.. 이강우님 목소리....넘어진듯...
>여기서 첨 넘어지고 총 4번을 같은 장소(?)를 강타 당하게 되지요....바부!
>어렵게 업힐을 마치니 평지가 있겠지 하는 기대완 달리 초반이라.. 계속된 업힐이지요..
>다들 초반부터 발생하는 힘든 업힐때문에.... 많이 힘들어 하시구요...
>100m업힐 하면 20m정도의 평지가 나오고.....차츰 평지가 길어지더군요....
>한 30분을 그렇게 업힐만 하니까....어느 정도 업힐과 평지가 60:40 정도로 되었고..
>이젠 몸도 어느 정도 풀려서... 빡빡빡 잘도 가지요...중간 중간 쉴 때 마다 한 방씩 박고요.사진요....헤헤헤! 에이 돼지털 있음 낼 금방 올릴 수 있을텐뎅...아쉽군..
>클리프님이 오셨어야 혔는데... 가정 봉사 기간이라니 어쩔 수 없고...봉사 많이 하셨나여?
>단풍도 끝내주고요... 물론 설악산처럼 붉은 단풍은 아니었지만.... 누렇게 물들어 가는것이...
>누가 그러셨나여? 다다음 주나 되어야 단풍이 좋을거라고...
>다음 주면 다 떨어 지겠던데요? 다음 주에 누가 강촌 번개를 때릴지는 모르지만...
>오프로드의 처음 휴식처에서 갤로퍼 한 대가 지나가는데 20대 초반의 여자만 둘 타고....깡도 좋지...
>거기서 쉰 이유는 여기서부터 빡쎄다고....
>출발하자 마자 조금 못가서 나타나는 기다란 업힐... 에구구 죽을 맛이더군요....
>한 번인가 내려서 끌고 가고.... 돌밭에... 그래두 길을 대충은 닦아 놓았는지...
>문재선님도 끌고 가시니 위안이 되더군요...물론 술탱크님과 이강우님은 여전히 저아래 놀구요...
>방금 전 쉬었던 곳에서. 한 5분 더 가서 또 쉬어야 했지요...
>지금 부턴.. 힘든 곳은 없고 오르막, 평지.. 가끔가다 내리막도 있다고....
>아! 내리막이 있다면 다시 오르막이 있을텐데... 내리막은 싫어!
>그렇게 계속 갔지요... 발굽님과 문재선님은 선두에 전 중간에, 또 두 분은 저 뒤에..
>
>
>[첼린저 코스의 등장...]
>
>그렇게 계속 반복된 업 다운을 지나니 첼린져 코스와 만나더군요....
>저 아래를 보니 첼린져 코스의 초반 빡쎈 업힐을 아주 쉽게 느낄 수 있고요...
>진짜 거기서 오바 하면......나중에 회복이 불가능 하겠더군요...
>나무 의자가 있는 곳에서 휴식...담배 꽁초가 수두룩... 딴 때 같으면 걍 두었지만... 담배를 피우는 전 그거 안 주울 수가 없더군요... 한 스무개 이상은 되고요...
>라이더 여러분 산에서 담배 피우고 거기다 걍 버리는 사람덜은 산에서 잔차 탈 자격 없지요.... 단호하게 말합니다... 산에서 담배 피우고 그냥 버릴라면.. 산에 가지 마십쇼...
>자격 없지요...우! 띠불!
>제 벨트색엔 어느새 가득한 담배꽁초...
>출발하자 마자 이젠 거의 다운힐...바닥은 잔 돌이 많아서 주행 감도가 그리 좋은 편은 아니지요...
>첼린져 코스라 중간중간 거리 표시도 있고, 화살표 두개가 그려진 곳은 험한 지형이라고....
>곡선은 곡선이라고 표시도 되었고... 딥다 쏘기엔 위험 하더군요... 거의 대부분이 낭떠러리 비슷한 곳이라... 약 70도는 되는 듯 보입디다...
>술탱크님도 이젠 더 이상 꼴찌가 아닙니당.... 물 만난 고기처럼 쏘시고,... 발굽님,문재선님, 술탱크님은 쏘시고... 전 따라간다고 쏘고... 이강우님만 뒤로 쳐졌지요...
>미루님였으면 뒤로 쳐져서 챙겨 왔을텐데...전 그게 안되더군요... 담엔 꼭 그래 해야쥐...
>그래두 초본데....
>근데 잘 따라 오더라구요....걱정할 정도는 아니고요...
>이젠 휴식하는 인터벌이 길어졌지요...
>중간에 술탱크님과 문재선님이 기다리고 계신데.. 발굽님은 혼자서 가셨다고...
>이강우님 도착 하고 다시 출발.... 말발굽님이 기다리고 계신 곳에서 다시 만나서 다눙 풍광이 좋은 곳에서 한 방씩 또 찍고....
>조금 가니 갈림길... 왼쪽으론 마을 가는 길... 오른쪽으로 진짜 힘든 업힐...
>어디가 어딘지도 모르고 가라니까 갑니다...
>전 업힐이 좋으므로.... 업힐이 좋아서 업힐을 한다.. 잠시 신나 하던 전 아주 크나 큰 오류를 발견하지요...얕잡아 봤다가... 결국은 세번이나 내렸지요....
>길기도 하지만 웬 돌들이 그리 많은지.... 그래두 이게 많이 포 장을 해 둔거라고....
>조금 약하다 싶으면 타고 가고... 발굽님께선 끝까지 타고 가시더군요...
>문재선님을 추월해서 갔지요 조금 약한 업힐에서...
>발굽님께서 기다리고 계시는 곳까지 헥헥헥! 아유 죽것땅....!
>다 올라가서 보니 역시 술탱크님과 이강우님은 끌고.. 아얘 멀리서 보니 도란도란 얘기도 나누면서... 헬멧은 뒤로 반 재껴져 가지고....지친 모습이 역력하지요...
>
>
>[한치령 에서의 다운힐]
>
>거의 깔닥 숨 넘어 갈 듯한 그 긴 업힐을 다 올라가니 한치령 이라는 곳이더군요...
>헥헥헥 숨을 몰아 쉬고.... 대회 때의 경험담 등 발굽님으로부터 많은것을 전수 받고요...
>여기선 거의 80%이상이 끌고 올라 온다고...
>잠시 쉬었다가....출발을 하지요....
>지금부턴 이차의 진가가 나옵니다...하면서 술탱크님의 잔차를 가리킵니다...
>전 속으로 죽었구낭... 했지요...초반엔 대충 갈 만 했는데....커다란 돌들에 바퀴가 채이면, 여지 없이 고꾸라지기 직전까지 가고... 안장에 궁둥이 대고는 못 내려 갈 길..
>웨이백 한답시고 서서히 내려가 보지만.... 자꾸 앞바퀴가 박혀서 원... 길 더럽더군요...
>예전엔 이 길이 다 돌길이었다고.... 흙이 많이 있는 걸 보면 대회를 위해서 많이 정비를 해 놓은듯 합니당...
>그래두 굽히지 않고 내리지 않고 타고 가려고 개겨 봅니다...
>그렇게 힘든 돌길을 빠져 나가니 저 앞에 길게 풀들이 자란 길들이 보입니다...
>마치 가리왕산 코스의 마지막 다운힐이 선물처럼 보이듯....
>이 길이 끝나면 라면을 먹을 수 있다는 확신이 있었기에....
>한참을 가다 보니 이젠 이강우님이 걱정 되더군요...
>담배 한개를 물고 잠시 있으니까.. 금새 왔지요... 둘이서 좀 쉬다가....출발...
>마을도 나오고 도로도 나오고... 좌회전 하라네여?
>일행이 앉아 계신데.... 쥔장이 춘천 갔다네여....먼말인지 잘 몰랐는데...
>잠시 후 라면이 날아 갔다는 얘기로 들리더군요...
>다들 비참해 진 표정들.... 여기까지 라면만 믿고 왔는데....
>어쩝니까 또 가야쥐...
>가겐 여기 밖에 없다고 하고....
>남은건5Km의 업힐과 5Km의 다운힐....
>
>
>[마지막 업 힐과 다운 힐]
>
>음료수 길게 마시고,
>출발 하자 마자 초반부터 쐈지요.... 초반엔 거의 평지 비슷한 업힐 이었지요....
>뒤도 안 돌아 보고 걍 쐈습니다...
>험한길도 없었고 이젠 조금만 더 가면 된다 라는 희망으로...
>그렇게 쏘는데 30Km인가 35Km인가라는 표지판이 보이구요....
>이게 첼린져 코스의 길리를 말하는건 뻔하구요....
>
>대충 생각해 봐도 50Km이상은 온 듯합니다...
>얼마나 갔는지 뒤엔 아무도 없고 저 밖에 없지요...
>이젠 돌아 볼 일도 없다고 생각하고 마치 제가 대회에 참가한 넘처럼....
>본격적으로 업힐이 시작된 후 10여분이 지나자.. 발굽님이 어느새 뒤에서 소리를 "화이팅 십자수님" 화이팅이 아니고 이건 염장입니당..... 그렇게 혼자 쐈는데... 어느새 뒤따라 오셔서....
>결국엔 추월을....
>발굽님 궁둥이만 봄서 따라갔지요...보이다 말다.. 좀쎈 업에선 안보이다가 좀 약한업에선 딥다 따라가서... 바로 뒤로....그러길 약 30분을 하니 더는 못 따라 가겠더군요...
>노인네(?) 힘 대단합니다....
>업힐 좋아(?) 하는 전 많은 반성을 했지요....하하하하! 넌 아직 멀었어...
>콘크리트 다리 위에서 제 가방에 머 먹을거이 없나 확인을 해 볼라고 뒤졌지요....
>가리왕산에서 남은 쵸코 바가.. 녹고 짓 눌려서... 반은 터져 나온 것이 하나 나오더군요..
>거의 눈물 날 정도로 고맙더군요.... 혼자서만 맛있게 먹었지요....
>진짜루 맛있데여! 그리고 또 뒤져 보니 아침에 가져온 귤 8개 중 다섯 개는 이미 한개씩 돌려서 먹었고 세개가 남았지요...한개를 먹고 두개는 뒤에 오는 분덜 먹으라고 보기 좋은 길 한 가운데다 놓았지요... 찾기 쉽게 길 한 가운데 두개를 나란히....
>하지만 그 배려(?)에 대한 부응은 없었지요.....아무도 발견을 못햇다고...
>지나치게 지쳐서 발견을 못했을 수도 있구나 하고 생각을 했지요...
>지나 가던 다람쥐가 웬 떡이냐고 낚아 챘을 가능성도 있고요...
>
>정상에 가니 발굽님께서 위로를 해 주시고.... 땀을 닦고 계시더군요... 한 10분 차이 났다고....
>딱 4시가 되었지요....업힐 끝난 거기가 봉화산 입구....등산객들 소리도 들리고....웬지 이젠 깊은 산은 아니라는 희망감도...
>상의를 다시 긴팔로 꺼내 입고 마냥 기다렸지요... 캐머러 꺼내서 들고 사진 찍을 준비를 하고...
>안옵니다.... 10분이 지나고 20분이 지나도....
>쵸코바만 있었어도 이렇게 힘들진 않았을거라고 나중에 문재선님과 술탱크님 이구 동성으로...
>30분이 되자 이강우님 헥헥거리며 등장.... 찰칵!
>이강우님 바로 아래서 또 자빠져서 다시 그 오른쪽 궁둥이 있는곳을 쿠당 하셨다고 투덜투덜...알고 보니 왼손잡이...
>그래서 자꾸 오른쪽으로 넘어지셨군...자꾸 그러면 드레일러에 치명상을 입힐 수도 있는데... 충고 해 주었지요...
>바로 뒤 이어 술탱크님 등장.... 문재선님은 끌고 도착...
>아! 문재선님의 그 엄청나다는 빠워는 초반에만 그렇습니까? 끌고 오시다니....
>아마 술탱크님도 거의 끌고 오셨을듯함당...
>죄송합니당... 저만 먼저 올라 와서.... 전 빨리 안가서 뒤로 쳐지면, 하염 없이 쳐지기 때문에...
>다들 올라 왔지요...
>잠시의 휴식이 있은 후 다운힐.... 뽈샥덜 이젠 신 났지요.... 저도 신 났지요.. 하지만 속도는 잘 못 냅니다... 다 와서 자빠지면 지금까지 넘어지지도 않고 잘 왔는데....
>마지막으로 손목의 저리는 통증을 감수하고 힘차게.... 올라오는건 1시간이나 걸렸는데...
>내려 가는건 불과 5분....민가도 나오고 자동차도 보이고... 조금 더 가니...골인지점이라는 현수막이 보이구요....넘넘 춥습니다.... 달달달달~~~~~ 어추어~~~라...
>식당이 있는 그곳....
>
>[오뎅과 칡닭, 뻔데기]
>
>내려 오자 마자 앉아서 한 것은 옷을 껴 입는 일.... 오뎅을 두개 씩 먹었고요...
>문재선님은 마치 당뇨 환자가 많이 힘들어 하는것처럼 쵸코바를 열개를 사왔구요...
>난 그렇게 안 당기는데.... 그 자리에서 네개를 먹어 치우더군요...술탱크님은 아직은 여유가 있는듯 천천히 농담도 해 감서 드시고... 뻔데기는 써비쑤라고....
>걍 오뎅만 먹기가 그래서 막걸리도 한사발... 캬 조오~~~~타...!
>대충 그렇게 먹고.... 밥을 시키는데 웬 칡닭! 칡을 먹여 키웠다나?
>두마리나.. 한마리만 시켜두 되는데.. 다들 너무 허기진거 같아서.... 암말 안했지요...
>결국엔 남았지요....
>오뎅도 먹고 막걸리도 먹고....해서 대충 요기는 했었는데...
>방으로 들어가서 식사 나올 때 까지 문재선님은 잠간이라도 눈 좀 붙인다고 옆방으로 들어 가시고....
>저같으면 한시간 밖에 못자고 이정도의 라이딩은 무리죠...
>문재선님은 잠을 못자서 그렇게 오늘 진가를 발휘를 못하신거지요...
>하여튼 대단한 힘입니다...
>쵸코바만 있었으면....
>밥 먹다가 이강우님이 저보구 어디서 근무 하시냐고.. 묻길래 얘기 해 줬더니.. 자기 누나도 같은 병원에 7층에 간호사로 있다고....
>음 ...... 추측을 해 보니.....이강우.. 이강희 금새 떠오르더군요....잘 아는 분이거든요....
>친하진 않지만..(전 원래 여직원하곤 안 친합니다...헤헤헤헤)..... 웬수는 아니죠...
>대부분 웬수 사이로 지내거든요....ㅋㅋㅋㅋ
>응급실에 같이 근무 할 땐 친하게 지냈었지요...
>세상 좁지요.... 이강희 간호사의 동생이라니... 병원에서 만나면 재미 있겠네요...
>근데 빨리 시집이나 가지....
>대충 덜덜덜 떨면서 한 병 더 시킨 막걸리를 다 마시고.. 나오지요... 6만원이 나왔는데...
>12,000원씩 분담해서....전 돈이 다 떨어졌지요...
>제껀 이강우님이 꿔 주셨지요....
>
>
>[귀가길. 차 막힘]
>
>이제 나와서 온로드로 주차장까지 이동을.... 밤이지요.. 라이트로 없지요...
>김현님 이 글 보시면 라이트 주세여...제꺼 엇따가 두셨지요?
>잔차 전용길 잘 만들어 놓았더군요...
>도로도 보이고 불야성 같은 연인들.. 수많은 잔차 대여점....
>문재선님은 주차장 도착하자 마자 화장실 다녀 와서, 잔차 분해 해 놓구 차로 들어갑니다.... 넘 추워하시고 몸 컨디션이 아닌 관계로....
>기념 사진 찍고 잔차 싣고 출발을...
>참 빼 먹은거 없는지 확인을 다시 함 하고요.... 바이러스 때문에...
>6시 45분
>차가 출발 하자 마자... 다덜 떨어졌지요..
>좀 자다가 눈을 떠 보니 발굽님과 이강우님만 눈을 뜨고 있더군요.. 차는 막히고요....
>이얘기 저얘기 하다가 아이올님 얘기가 나왔지요... 철티비의 전설...
>남한산성의 비명소리 등등등...
>얘기 하다가 이강우님이.. 프레임을 주신다고...
>진심이냐고 물었더니 아얘 싯 포스트... 브레이크 세트... 드레일러.... 머 다 나오네여....
>나머진 크랭크와 안장,,,, 머 기타 몇개 안되네여....
>자기가 다시 조립하려고 두었던건데.. 쓸만은 하다구요...
>착하기도 해라....난 언제나 저렇게 줘보남...
>그나 저나 아이올님 뿅 가것넹....
>그렇게 한시간여를 담소 함서 오니까 구리시...드디어 다 왔지요...
>말발굽님 혼자만 쉬지도 못하시구 운전을...
>조수석의 저까지도 잤으니 쩌~~~업.
>죄송하지요....
>
>
>막힌 길을 뚫고 어렵게 잠실 도착 10시
>많이 맛이 가신 문재선님을 걍 잔차 타고 가시라고 하기가 영 아닙니당...
>그렇다고 같은 방향인 이강우님을 전철 타고 가라기도 그렇고..(이강우님은 네번의 같은 부위 타박으로 걸음도 제대로 못걷지요....)
>어쩝니까?
>일단 분해를 앞 뒤 다 빼고 트렁크에 제 차와 이강우님차 싣고. 바쿠 싣고...
>하하하 제 차 트렁크 하난 짱입니다....프레임 두개에 바쿠 서너개는 걍 먹어버립니다...
>뒷 자리에 문재선님 스빠샬 싣고... 문재선님은 쭈그려 앉고...
>자꾸 여의도에서 내려 달라고... 집에선 자꾸 언제 오냐고 전화 오고...
>엥 비가 오시고 어쩔 수 없이.. 목동까지 갔다가... 문재선님 떨구고... 이젠 분당으로...
>또 이강우님 떨구고....
>집으로.. 가서 마눌과. 딸랑구 태우고 서울로 이동....애 엄만 윤서야 저 사람 아느 사람이가? 하면서 저를 무안 주고요...
>전화가 와서... 이강우님 헬멧과 장갑을 제 차에 두고 왔다고....
>담에 수요 번개 때 받으러 오시던지 아님 누나한테 전해 줄께여...
>하루 종일 힘들었지만 70Km를 완주 ... 그것두 낙오 없이 시간은 좀 많이 걸렸지만...
>전 긴 코스는 다 가봅니다....물론 투어 형식의 몇백 키로는 아직이지만.....
>단풍 짇게 물든 가을 강촌 풀 코스 도전은 이렇게 마감합니다...
>너무너무 힘든 하루였습니다...
>빡쎄게 타시고도 운전을 안전하게 해 주신 말발굽님 젤 고맙구요....
>술탱크님은 그 무거운 잔차로 .... 문재선님은 잠도 못 주무시고,,, 이강우님은 초본데도....
>이런 긴 코스를 무사히(?) 타신거 축하 드리고요....전 더 빠워를 키우고요... 기분 존네여...
>
>출석부: 말발굽님, 문재선님, 술탱크님, 이강우님, 십자수
> 말로만 출석부 : 홀릭님(관악산 가심), 태백산님, 허성우님
>
>오타는 이따가 천천히 수정 하지요.. 갑자기 바빠지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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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용아빠
2024.06.17 조회 65
tre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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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kehol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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