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MTB(산악자전거)를 타기 시작한 것이 2000년인데..(벌서 7년이나 되었네요)..
그때 그냥 재미삼아 운동삼아 타기 시작한것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 당시 제가 산 자전거가 100만원이 조금 안되는 가격이었습니다...
좀더 비싼것을 살려다.. 아무래도 조금 타다 말것 같아서..
기본만 할 생각으로 구입을 했습니다.
그때만 해도 주위 사람들 분위기가 "무슨 자전거에..100만원씩이나 쓰냐"
뭐 이런 분위기 였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저 때문에 자전거 시작한 지인들 모두 자전거에 돈 많이 들이고 있습니다
혼자 자전거를 즐기다 집 가까운 MTB 샵에 갔다가 동호회에서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MTB 동호회 자전거 투어에 처음 참석한 날.. 제 자전거가 제일 싸더군요.
자전거 투어에서 저의 가슴을 설레게 했던 자전거가 한대 있었습니다.
바로 GT i-Drive Team 자전거 였습니다..
그날 부터 이 자전거는 몇 일동안.. 그 자전거의 모습은
제 마음속을 떠나지 않고.. 계속 맴돌고 있었습니다.
프레임 구조는 물론.. 색상(개인적으로 너무 맘에 듭니다)..
시승당시 느꼈던 승차감 등등등..
하지만 좌절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당시 학생(?)의 신분이었던 저에게는 너무 고가 였습니다.
자전거에 몇백만원을 쓴다는 것이.. 쉬운일은 아니었습니다..(지금도 그렇긴 하지만서도..)
그래서 꿈을 잠시 접었습니다..
그 후 그 꿈을 이루기 위해서..
몇번 와일드 바이크 장터에서.. 몇번 구입을 시도를 했었지만..결국 꿈을 접었습니다.
지금까지 GT i-drive Team을 가지고 싶다는 꿈은 완전히 잃어버리고 살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오늘 자주 들락거리는 인터넷 자전거 샵에서..
마음속 깊이 간직했던 꿈을 다시 보게 되었습니다.
재고로 남아 있던 프레임이 창고속에서 풀렸나 봅니다.
모든 사이즈가 다 판매리스트에 올라와 있더군요.
가격도 아주 싼 가격(프레임만 $410)으로 말이죠 .
(제가 현재 미국에서 거주하고 있어.. 주문만 하면 2-3일 안으로 받을 수 있습니다)
마침 업그레이드 하고 남은 부품이 딱 자전거 한대 조립할 수 있는 셋트를 가지고 있어
앞 샥만 적당한 것 구입하면(요즘 세일도 많이 하던데..)
한 $700-800 정도면 그냥 완성될 수 있습니다..
그러면 6년전부터 간직해오던 내 꿈이 실현될 수 있는 것 입니다.
말 그래도 Dream Come True 입니다..
현재 all mountain용으로 Trek Liquid와 XC용 Cannondale Scalpel을 가지고 있어
GT i-drive Team이 들어와도 좀 애매한 구석이 있습니다.
그리고 자전거도 기술이 발달하기 때문에.. 그 당시에 좋았던 자전거라 해도..
세월에는 장사가 없듯이 요즘 나온 자전거와 비교해보면 부족한 부분이 있을겁니다.
하지만 왠지.. 그 프레임을 보고 있으니 옛날 향수가 떠올라 가슴이 설레입니다..
꼭 옛날 무지 좋아했지만 헤어질 수 밖에 없었던 연인을 우연히
다시 만나 설레는..그런 기분입니다..
그 당시 제가 이 자전거를 사면 입고 탈려고..
GT Team 옷도 셋트로 구입을 했을 정도입니다.
지금도 이 옷을 간직하고 있고 라이딩때 즐겨 입고 있습니다..
현재 이것을 사야할지 말아야 할지 무지 고민중입니다..
이걸 지르면 자전거가 3대 째인데.. 가격을 떠나..
우리 마나님께서 더 이상 참을 것 같지 않아서.. 고민입니다..
꼭 옛날 애인 다시 만나는 것을 마나님께서 질투하는 것 아닐까..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오늘 하루 종일.. 꿈을 실현할까 말까.. 고민하고 있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럼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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