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사이 자전거에도 세라믹 베어링 바람이 불고 있는듯 합니다.

하지만

실제로 주변에서 세라믹 베어링이 쓰이는 용도는
고열이나 화학적 변형이 일어나는 작업에만 국한되어 있습니다.

세라믹 베어링 제조사들 조차도
세라믹 베어링의 강도를 중점적으로만 설명하지
회전수가 빨라진다던지 구름성이 좋다라는 데이타는 없습니다.

자전거 보다 훨씬 고속으로 회전하는 인라인 에서도 세라믹 베어링의 효과가 아직까지 과학적인 데이타로 나온게 없습니다.

2년전 인라인의 베어링을 교체해가면서 내리막 이동거리를 측정한 실험이 있었는데
베어링의 종류와 별 상관없이 비슷한 거리값이 나온적이 있습니다.

20개에 50만원 하던 세라믹 베어링이나
개당 500원짜리 공업용 베어링이나 거기서 거기였습니다.

공회전시의 구름성은
실제로 하중을 받는 라이딩시의 구름성과 전혀 별개 입니다.

시마노 허브라면 공회전을 좋게 하려면
허브를 약간 풀어놓으면 됩니다. 유격을 만들어서 베어링이 접촉하는면을 최소화 시켜주면
질릴때까지 돕니다.

하지만 실제 라이딩시 허브에 유격을 준다면 좌우로 요동치는 휠때문에 라이딩이 불가능 합니다.

또한 세라믹 베어링의 수명이 더 긴것이 아닙니다.
베어링을 감싸고 있는 내륜괴 외륜은 세라믹이 아닙니다.

밑에 망치로 볼을 내리치는 게시물의 실험에서 보듯이
세라믹볼 자체는 안깨지고 오래 사용이 가능하겠지만
망치가 고장납니다.
볼을 감사고 있는 내륜과 외륜은 그만큼 수명이 짧아 집니다.

기존의 시마노 허브에서 베어링을 세라믹볼로 교환한다면
큰 충격이 올시
베어링이 깨지는게 아니라
허브가 깨져버릴수도 있습니다.

깨질게 안깨지면 더 큰게 깨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