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신다는 말씀은 거두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흔히 사회적 통념상으로 <공인>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본래는 공직에 근무하는 사람을 일컫던 말이었지요. 그러던 것이 사회가 워낙 다양해지다보니까 이젠 웬만한 유명인사가 되면 대개 공인이라는 호칭을 붙이더군요. 평소 유명 연예인들이 공인 운운하면 꼴불 사납게 생각되었지만 지금은 그런 걸 따질 겨를이 없군요.
청죽님은 왈바의 공인 같은 존재였습니다. 이를 누가 부정할 수 있겠습니까? 공인은 스스로 함부로 할 수도 없는 존재입니다. 떠나고 싶다고 해서 떠날 수도 없고, 옷을 벗고 싶어도 옷을 벗을 수도 없습니다. 그야말로 공인이기 때문이죠.
지금은 미국에 계신 박공익님이란 닉네임을 처음 봤을 때, 저는 고개를 갸웃거리며 공익인가 했습니다. 공익이나 공인이나 별반 다를 게 뭐 있겠습니까. 공익이 마치 대한민국을 다 지키듯이, 왈바의 공인인 청죽님께서는 왈바의 수문장 같은 존재가 되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떠나겠다고 만천하에 공표는 했지만, 슬그머니 자리에 도로 앉아주시면 더없이 고마울 데가 없겠습니다. 어쩝니까. 남아일언이라고 쪽은 좀 팔리시겠지만 많은 분들이 모르쇠하며 아무일도 없었던 듯이 와락 반기실 겁니다. 십자수님의 댓글 읽어보셨죠? 저까지 눈물이 나더군요.
저 역시 9월 22일 오후 7시 39분 이후로는 컴을 껐습니다. 어떤 분의 엄청난 테러성 댓글 때문에 화가 잔뜩 났었습니다. 동시에 왈바의 그 기묘한 침묵에도 오만 정이 다 떨어질 정도였습니다. 어쩌면 추석 연휴라는 교묘한 공백이 그 기묘한 침묵을 뒷받침했으리라 짐작합니다.
더구나 저도 최근에 무슨 신이라도 들린 듯이 게시글을 남기면 남길수록, 댓글을 달면 달수록 여러 고수들 앞에서 이거 너무 나대는 거 아닌가, 자중해야겠다고 마음 먹던 참인데 이런 일이 불쑥 터지고 말아서 뭐라도 의견을 내긴 해야 하는데 더이상 나대긴 싫은 참 난처한 처지였습니다.
아무쪼록, 떠나신다는 말씀은 거두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최근엔 하도 심심하여, 그동안 통 접속하지 않던 타이젬을 자주 접속하여 기웃거립니다. 그러다가 청죽님께 쪽지라도 내어 타이젬에 접속케 하여 대국이라도 한번 청해볼까 속으로는 백번도 더 청했을 겁니다. 청죽님도 4단이시죠? 저도 4단입니다. 언젠간 바둑이라도 한 수 둬야 되지 않겠습니까.
전 간혹 행복한 상상을 하곤 합니다. 나중에, 먼 나중에, 십년이 흐르고, 이십년이 흐른 뒤, 십자수님이 예순이 되고, 스카이님이나 스탐님이 예순이 되었을 때, 구름선비님이나 산아지랑이님, 카리스님, 청죽님이 칠순이 되었을 때, 우리 한번 칠순, 팔순, 구순, 대망의 1백세 허허백발이 되어서도 왈바질을 하는 모습을 상상하면 참 행복해집니다.
그때까진 행여나 떠날 생각마시고 오래오래 버티어 봅시다. 그럼, 무고하시고 언제까지나 몸 건강했으면 좋겠습니다.
흔히 사회적 통념상으로 <공인>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본래는 공직에 근무하는 사람을 일컫던 말이었지요. 그러던 것이 사회가 워낙 다양해지다보니까 이젠 웬만한 유명인사가 되면 대개 공인이라는 호칭을 붙이더군요. 평소 유명 연예인들이 공인 운운하면 꼴불 사납게 생각되었지만 지금은 그런 걸 따질 겨를이 없군요.
청죽님은 왈바의 공인 같은 존재였습니다. 이를 누가 부정할 수 있겠습니까? 공인은 스스로 함부로 할 수도 없는 존재입니다. 떠나고 싶다고 해서 떠날 수도 없고, 옷을 벗고 싶어도 옷을 벗을 수도 없습니다. 그야말로 공인이기 때문이죠.
지금은 미국에 계신 박공익님이란 닉네임을 처음 봤을 때, 저는 고개를 갸웃거리며 공익인가 했습니다. 공익이나 공인이나 별반 다를 게 뭐 있겠습니까. 공익이 마치 대한민국을 다 지키듯이, 왈바의 공인인 청죽님께서는 왈바의 수문장 같은 존재가 되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떠나겠다고 만천하에 공표는 했지만, 슬그머니 자리에 도로 앉아주시면 더없이 고마울 데가 없겠습니다. 어쩝니까. 남아일언이라고 쪽은 좀 팔리시겠지만 많은 분들이 모르쇠하며 아무일도 없었던 듯이 와락 반기실 겁니다. 십자수님의 댓글 읽어보셨죠? 저까지 눈물이 나더군요.
저 역시 9월 22일 오후 7시 39분 이후로는 컴을 껐습니다. 어떤 분의 엄청난 테러성 댓글 때문에 화가 잔뜩 났었습니다. 동시에 왈바의 그 기묘한 침묵에도 오만 정이 다 떨어질 정도였습니다. 어쩌면 추석 연휴라는 교묘한 공백이 그 기묘한 침묵을 뒷받침했으리라 짐작합니다.
더구나 저도 최근에 무슨 신이라도 들린 듯이 게시글을 남기면 남길수록, 댓글을 달면 달수록 여러 고수들 앞에서 이거 너무 나대는 거 아닌가, 자중해야겠다고 마음 먹던 참인데 이런 일이 불쑥 터지고 말아서 뭐라도 의견을 내긴 해야 하는데 더이상 나대긴 싫은 참 난처한 처지였습니다.
아무쪼록, 떠나신다는 말씀은 거두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최근엔 하도 심심하여, 그동안 통 접속하지 않던 타이젬을 자주 접속하여 기웃거립니다. 그러다가 청죽님께 쪽지라도 내어 타이젬에 접속케 하여 대국이라도 한번 청해볼까 속으로는 백번도 더 청했을 겁니다. 청죽님도 4단이시죠? 저도 4단입니다. 언젠간 바둑이라도 한 수 둬야 되지 않겠습니까.
전 간혹 행복한 상상을 하곤 합니다. 나중에, 먼 나중에, 십년이 흐르고, 이십년이 흐른 뒤, 십자수님이 예순이 되고, 스카이님이나 스탐님이 예순이 되었을 때, 구름선비님이나 산아지랑이님, 카리스님, 청죽님이 칠순이 되었을 때, 우리 한번 칠순, 팔순, 구순, 대망의 1백세 허허백발이 되어서도 왈바질을 하는 모습을 상상하면 참 행복해집니다.
그때까진 행여나 떠날 생각마시고 오래오래 버티어 봅시다. 그럼, 무고하시고 언제까지나 몸 건강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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