헥헥거리며 오르다 주시하는 코스 전방에
뾰족하게 솟은 돌을 발견합니다.
그 돌의 주위로 우회할 길은
대체로 넉넉해 보이니
크게 걱정하지 않습니다.
그 돌이 점점 시야로 다가옵니다.
그러나 대개는 무당이 작두를 타듯
앞바퀴와 뒷바퀴가 연이어
그 뾰족한 돌을 밟고 넘는
한심한 저자신을 발견하곤 합니다.
겨우겨우 그렇게 넘기는 하지만
가파른 오르막에서의 그런 숱한 경험은
진을 다 빼놓습니다. 푸헬헬.
경력이 벌써 오 년을 넘었는데 잘 안 고쳐지네요.
하기사 잘 아는 분은
꽤 널찍한 길 한가운데에
개똥이 있다는 경고를 들었음에도
정확하게 앞바퀴로 가서 찍더군요.
그냥반 모르긴 몰라도
찍으라고 시키면 틀림없이 빗나갈 실력이시죠.ㅋㅋ
자전거가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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