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 혼자 자전거여행을 떠나보려 합니다.
목적지는 고창! 전주에서 시외버스로 흥덕까지 넉넉잡고 1시간 10분이면 도착하니까 가까운 편이죠. 흥덕에서 내려 미당문학관 민박까지 11키로 정도...... 자전거로 천천히 가도 1시간 정도면 되지 않을까 합니다.
일박이일 예정인데, 미당문학관 옆 민박에 여장 풀고, 미당문학관 구경하고, 하전이나 동호 해수욕장에서 일몰 구경을 할까 합니다. 복분자주와 장어구이는 혼자 먹기 좀 그렇죠? 저녁메뉴로는...... 참게장백반으로?
다음날 아침 일찍, 선운사 도솔암엘 가볼까 합니다. 제가 태어나서 가본 가장 아름다운 '길'이 바로 도솔암까지의 길이었습니다.
찻길과 사람 다니는 길을 분리해서 무척이나 한적하고 편안한 길입니다. 숲속의 고요와, 향긋한 풀내음, 새울음소리......
가는 도중 만나는 장사송이란 큰 소나무와, 도솔암 바위에 새겨진 마애불까지 구경하면 정말 눈요기 제대로 한 셈이죠. 이번엔 그 뒤 내원궁까지 올라보려고 합니다.
그리고, 청보리 축제로 유명한 학원농장에 들러, 메밀꽃과 해바라기를 구경하면 모든 일정 끝이네요.
선운사 입구에서 자전거를 못 타고 들어가게 하니까 재주껏 입장하셔야 합니다. 선운사는 많은 분들이 구경하시고, 그 뒤의 도솔암은 모른 채 가시니까 안타까운 마음이 듭니다. 가을 여행지로 "고창" 강추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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