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명섭 선생님을 세분째 영접하고 있다가.
프로젝터를 끄고 조용히 몇분 앉아있었습니다. 누가 앞에 있는것이 보여 후딱 쳐다봤더니 흐미....
늘상 해보고자 했지만, 못해봤던걸 갑자기 해보기로 하고 아주 빠른 순간에 눈앞의 볼펜을 들어 흔적을 남겨봅니다.
20초도 안된것 같은데...송명섭선생이 시간을 가늠치 못하게 하니 아마 1분 가까이 됬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쇼파 왼쪽 전기파리채 옆에 있던 물티슈를 뒤집어서 나름 단단한 바닥을 바탕으로 그렸는....아이구 지금 뒤집어보니 뭔 종이인가 했더니, 미쳐버린 파닭....동네 전단지네요. 흐미......
그리고 앞의 커튼을 보니...
아 놔....저는 쟤를보고 놀랜거죠.
다름아닌 저희집의 커튼님 되겠습니다. 힝.
너무 자주..뜬금없이..
구겨진 '짱구' 봉지를 앞에두고 구겨진 누군가의 얼굴이 생각나기도 하고,
널어놓은 빨래에서 갑자기 잊혀졌던 먼 옛날의 누군가도 생각납니다.
이게 회상일까요? 어린시절 아주 오래전부터 그래왔었는데요.
얼마전 청죽님의 따님이 그랬었던가요?(잘 기억이...._)
"왜 내가 회상하는 글을 봐야 돼?" 하는 단어가 가끔 생각납니다. 그리고 가슴에 자주 찔립니다.
회상은 나이든 사람들이나 하는 짓이라고 하죠. 당연합니다.
젊은이들에게는 회상할 시간도 없을정도로 바쁘게 울 논네들이 만들어놨으니까요.
내가 살기 위해서....내가 사는게 내 자식이 사는길이라 믿었으니까요.
누가 탓하겠습니까. 시대가 그러했는데요.
저는 왈바게시판에 2~30대 여러분들이 한번 토해내주시기를 원합니다.
막 말하세여~
꼰대들이 뭐라하건, 한번 해보라니까요? 그럴 깡도 없으면 디씨나 자겔에서만 노세요.
그러면 평생 우리는 딴 세상 사람이 되는 겁니다!!
거참, 여기저기서 "운영자님이 자제하셔야죠~~"라고 하지만 가끔 저도 이렇게 헛소리 찍찍 하는데
가슴속에 누구보다 뜨거운 누구보다 불같은 노래를 간직한 여러분들은 도데체 뭐하시는 거에요?
걍 편하게 블로그, 바셀, 트위터, 디씨 여기저기 다니며 겉만 도시는거 아닙니까?
정말 그런 온라인 활동이 , 요즘 말하는 커뮤니티 (=) 사람과 사람과의 만남이긴 한겁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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