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병원은 월~일까지 식단이 미리 예고되어 홈피 게시판에 실립니다.
메뉴를 보고 판단해서 아니다 싶으면 외식 하라는건지...(실제로 그렇기도 하고) 패쓰 하기도 하구요...
아침 식사는 월,금은 빵입니다.
모닝빵, 또는 식빵에 샐러드, 계란 프라이(또는 스크램블), 우유, 프로스트 씨리얼, 누룽지, 김치
화,목은 정상 식사가 나옵니다. 4찬에 국, 밥
수요일 아침은 라면---->요고 중요합니다. 전엔 매운라면(기업이미지 때문에 제가 먹지 않는 그거)이 나왔는데...
요거이 요즘 바뀌었습니다. 월폭 떨어진 도시이름 들어간 그거로...
라면에다 밥 말아 먹으라고 밥에 단무지 김치 이래 나옵니다.
근데 나가사끼나, 꼬꼬나 별 감흥을 줄만한 맛은 아니더랍니다.
제 입만엔 너구리, 안성탕면, 맛있는 라면이 맞더라는...
맛있는 라면이 좀 질리다 싶을 땐 가끔은 싫긴 하지마 너구리를 잡기도 합니다.
전 아침을 주로 병원에 출근해서 해결하는 편이고 또한 빵은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편입니다.
아침 식사는 화,수,목이 즐거운데... 월, 금에 안 먹느냐? 그것도 아닙니다. 월엔 거의 건조 누룽지를 병원에 사다 놓고 끓는 물 부어서 먹고 (반찬은 대충 냉장고에 보관)
금요일(오늘 같은)엔 빵을 먹습니다.
근데 이거이 웃기는 게 정상 식사가 나오는 화, 목보다 더 배가 부르다는 겁니다.
빵 두조각에 잼, 버터 발라서 먹고, 계란 프라이(보통 2~3개) 스프에 누룽지 먹으면 배 부르다는 기분이 들지요.
엇 근데 또 남았다는 거... 우유부은 씨리얼~~!
계란 프라이를 하나만 먹으면 괜히 2,000원 어치 다 못 먹는 기분이라.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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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고 오늘 점심 메뉴는 국은 묵밥에 말아먹는 그 묵밥용(신김치에 묵 썰어 넣은)이고
밥은 조를 섞어 넣은 잡곡밥입니다. 반찬은 마카로니 볶음(스파게티처럼), 메추리알 꽈리고추볶음,
청경채 나물, 열무김치
오곡밥, 또는 울타리 콩밥, 강남콩밥, 완두콩밥은 워낙에 좋아 해서 가장자리에 몰려있는 콩들만 죄다 쓸어담아 먹습니다.
어제는 흑미밥.
오늘은 조밥.
이렇게 잡곡밥이 나올 경우엔 배식대 한 켠에 기호에 맞게 먹으라고 일반 흰 쌀밥을 갖다 둡니다.
요즘엔 그게 없어졌더랍니다.
해서 영양과 직원에게 물어봅니다. 거의... "그냥 흰밥은 없나요? 예전엔 갖다뒀는데 요즘은 왜 없어졌죠?"
하면 늘 반응은 그렇습니다. 교원(교수)식당에 가면 있을겁니다.
전엔 "갖다 드릴까요?" 하고 여직원이 친절(?)하게 식판에 떠다주곤 했는데... 요즘엔 먹고 싶으면 스스로 교수식당에 가서 떠가라는...
어젠 그냥 흑미밥 먹었습니다.
오늘도 여지 없이 물었지요.
남자직원이 "교수식당에 있을건데 갖다 드릴까요? 잠시만 기다려 주세요~!"
국그릇에 한그릇 퍼다 줍니다. ~! 짜슥 고맙네요...
영양과 건의 게시판에 글을 써야할까 봅니다. 자율적으로 먹을 수 있게끔 혼식이 나오면 일반 흰밥도 준비해 달라고.
밥을 먹다 느낀건데... 이상하게 오늘 먹은 밥은 윤기도 더 나고 밥 맛도 더 좋고 기분이...
혹시 일반 직원은 정부미, 교수식당은 일반미? 별 생각이 다 들더랍니다.(아니겠죠?)
앞으로도 제 맘에 들지 않는 혼식(특히 흑미밥은 정말 싫습니다) 나오면 교수식당 밥을 먹을까 합니다. ㅎㅎㅎ
아침 식당 갈 때 납품 되는 야채를 보니...
깻잎은 밀양에서 올라오고 상추는 송파 장지 작목반이란 박스가 보이더군요.
지금 전체 메뉴를 보니 일요일 점심 메뉴 반찬이 양념 깻잎지 라고 되어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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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식탐이 좀 있는 편이라 먹는 얘기를 어제 오늘 썼습니다만...
이래 먹고 오후 네 시경 되면 배가 고파옵니다. 참으면 화납니다. 업무가 거의 마무리 될 시간이 그 즈음인데
그 땐 살짝 토스트를 굽습니다. ㅎㅎㅎ(토스터기를 샀다는)
근데 식빵 사오랬더니 새로 온 막내 가스나가 버터 발라진 비싼 빵을 사왔네요(어제) 다음엠 그냥 빵 사오라 했습니다.
고급 빵은 토스터기에 넣으면 꽈당인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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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은 드셨나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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