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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역 인근에 공용 킥보드가 배치돼 있다. |
공유 자전거에 이어 공유 킥보드가 단거리 이동 수단으로 각광 받음에 따라 자전거 업체들이 속속 전동 킥보드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14일 전동 킥보드 업계에 따르면, 공유 시스템의 확산으로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전동 스쿠터와 전기자전거 등 스마트 모빌리티 라인업이 늘어나고 있다.
먼저 지난달 삼천리자전거가 킥보드와 전동 스쿠터를 결합한 형태인 '팬텀 이지’를 출시했다. 펜텀 이지는 전동 스쿠터 형식의 넓은 안장이 장착돼 먼 거리도 앉아서 이동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한번 충전 시 최대 40km까지 이동할 수 있으며, 운전면허만 있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삼천리자전거 관계자는 "언택트 이동 수단이 주목받으면서 퍼스널 모빌리티 제품들의 전성시대가 펼쳐지고 있다"며 "12월부터 개인형 이동 장치가 자전거 도로를 주행할 수 있게 됨에 따라 팬텀 이지에 대한 관심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알톤 스포트는 지난해 전동 킥보드 '위고'의 8인치 모델 F10과 F15, 전동스쿠터 모델 '이코어S8' 3종을 선보이며 관련 시장에 뛰어들었다.
킥보드 모델인 F10과 F15는 각각 36V 10Ah와 36V 15Ah의 대용량 LG셀을 적용한 배터리를 장착해 장거리 주행에 적합하다.
심플한 디자인과 폴딩 기능을 갖춰 실용성을 높였고, 지면 충격을 흡수하는 듀얼서스펜션과 야간 주행에 필요한 전방 라이트를 적용해 안전성도 강화했다. 브레이크는 내구성과 제동 성능이 뛰어난 리어 드럼 브레이크를 장착해 주행 시 안정성을 확보했다.
자전거 업계는 오는 12월 10일부터 개정된 도로교통법이 시행됨에 따라 개인형 이동 장치로 자전거 도로 주행이 가능해지는 만큼, 전동 킥보드 수요가 높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자전거 업계 관계자는 "스마트 모빌리티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고 관련 규제 또한 대폭 완화될 것으로 보여 관련 제품 시장이 성장할 것이란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윤석진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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