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새 직장에 연수중이라 두메산골에 처박혀 공부만하다 오늘 모처럼 교육공백기간이 생겨
후지 진행 상황을 지켜 봤습니다.
...
기가 막히네요. 동영상의 내용이...
우선 검사 의뢰 한것을 보면
첫째, 피로 시험인데, 프레임이 절단 났거나 용접부위가 절단되었거나, 문제의 본질은
프레임이 절단난 것인데 내용을 보면 상당히 과학적으로 풀어 헤쳐 낸 것 같지만 결론은
그거군요.
피로파괴에 의해 프레임이 절단 나서 한 고귀한 생명이 우리 곁을 떠났다.
피로파괴에 대한 설계가 제대로 이루어 졌는지는 자료가 없어 검증해 보지도 않았다.
둘째, 페인트 성분 분석이라는데, 참 웃긴 거죠.
페인트 성분 분석을 왜 했을까요? 후지측에서 요구해서 했을겁니다.
왜 했는지 저는 이 부분에 대해서 아무런 의미를 찾을 수 없네요.
페인트 성분 분석을 하고, 그 흑색 이물질이라는 것과 튜브 피로강도 저하와의 관계를
설명해야 하는 것이 기본 아닌가요?
셋째, 음주라..
음주상태 였다는 것을 어필하고 싶었던 후지 측의 참.. 안타까운 대응이라고 밖에 볼 수
없군요. 음주를 한 것과 피로강도와의 개연성을 설명할 수 있는건가요?
프레임의 주기와 음주자의 호흡주기가 만나 공진이라도 했답니까?
위 2,3번 문제는 후지측이 어떤 자세로 유가족들에게 적절한 대응책을 마련해 보겠다고
거짓말을 하였는지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
마지막 장의 해결해야 할 과제는 더욱 기가 막히더군요.
그 누가 보더라도, 이미 후지측은 회사 이미지 쇄신을 위해 마지막 동영상을 제작한 것이
아니라, 단순히 와일드 바이크, 부산 오장터 사람들을 비난하기 위해 제작 된 것 같습니다.
정말 어이가 없더군요.
"유독 부산의 한 동호회에서만 3건의..."
기가 막힙니다.
우리가 미쳤다고 사고나기 전부터 미리 3건의 사고를 만들어 냈겠습니까?
3사람은 다치고 부러지면서 프레임을 절단내고,
마지막 사람은 희생하자고 도원결의라도 했겠습니까?
후지측의 동영상을 보며, 정말 수준 낮은 기업의 대표적인 경우를 보게 되는 것 같아
코웃음만 나옵니다.
나이 18만 되어도 그 이상의 홍보물은 만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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