뜻밖에 놀라 겁을 먹다
라는 뜻으로 쓰이는 단어가 식겁(食怯)인데, 일부에서는 이 말을 사투리로
알고 있기도 하고 어느 허접한 국어사전에는 등장하지도 않더군요.
어쨌든, 오랜만에 뵙는군요.
그간 컨디션 부실, 감기, 이런저런 바쁜 일 등등이 겹쳐서 고생을 하면서 지내느라
뜸했습니다.
서두에 식겁을 내세운 건 다름이 아니라, 최근에 자전거용으로 GPS 하나를 구입해서리
그놈을 바쁜 와중에도 이리저리 살펴보고 터득하고는 했는데, 문제는 정품 프로그램
을 써야 한다는 것이어서 그놈을 구하다가 식겁을 했다는 겁니다.
정품이란 대목에서 무한한 반발심을 느끼며 안색마저 변하는 분들이 상당히 많음을
감지하며 글을 씁니다만....ㅎ, 그것도 국산도 아닌 돈많은 나라의 외국산을, 달러를
주고 사용해야 한다는 점에 있어서는, 제 평소의 와레즈 정신이 용납치 않는 것이어
서,이른 바 과자를 먹이면 해결되는 비정품 구하기 작업에 돌입했지요.
구글과 야후를 벗삼아 전 세계의 이곳저곳을 찾아다니며 비정품으로 판단이 되는 몇 놈을
골라내어 다운로드 그리고 설치, 그런데 세상이 그렇 듯이 대부분 제대로 설치가 안되는
맹물이더군요. 그래도 굳세게 찾아 다니며 그럴 듯한 놈을 골라내고 설치를 했습니다.
그런데 마지막으로 설치하던 놈을 지켜보다가 그야말로 식겁을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갑자기 팝업창이 뜨면서 섹스관련게시물이 떠오르는데 정신이 하나도 없으면서 심지어
는 다리마저 후들거리더군요.
아..! 아...! 이런 변고가?
정말 비명이라도 지르고 싶은 심정이었습니다.하지만 일단 진정을 하고는, 아이들이
볼 수 없도록 즉시 방문을 걸어잠그었죠. 마구 떠오르는 적나라한 음란물이 대책이
없었기 때문이지요.
왠만하면 돈을 주고 사지, 이게 무슨 꼬락서니냐? 하는 후회가 물밀듯이 밀려오면서
걱정이 되더군요. 며칠에 걸친, 포맷과 프로그램 설치 등등 그리고 날아가 버릴 주요
파일들......으으으......! 실제로 이렇게 신음소리는 내지 않았지만 등줄기로 식은
땀이 흐르는 걸 느낄 수 있을 정도였습니다.
일단 정신을 가다듬고, 스파이웨어와 백신을 돌려보았습니다만 예상대로 잡아내지를
못하더군요. REGEDIT도 실행하고, 다른 몇 종류도 돌려보아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비
정품 프로그램에 악성 애드웨어를 몰래 심어놓은 어느 놈의 요란한 웃음소리가 귓가를
간지럽히는 것같더군요.
망할...!
한동안 고민을 하다가 부득이 작업관리자를 불러냈습니다. 그래도 저 옛날에 286이
횡행하던 시절부터 닦아온 컴 경력이 있는 터라 말하자면, '풍월'이라는 게 있는 것이
지요.
또한 여차하면 모든 걸 포맷하고 다시 설치할 각오를 했다는 셈이기도 하고 말입니다.
프로세스를 하나하나, 눈에 쥐가 날 정도로 살펴보면서 원인 분석에 나섰습니다.
이윽고 의심스런 몇 놈이 눈에 뜨이더군요. 한 30여분 그 놈들을 분석해 보니 두 놈은
멀쩡한 반면에 한 놈이 의심스럽더군요.
그 놈 이름은 SDCC!
보통 Small Device C Compiler로 알려진 놈인데 이놈이 가명을 쓰고 있는 것같았
습니다. 이놈의 구석구석을 살펴보기를 10여분 정도, 결국 결심을 하고 윈도우즈 디렉
토리로 들어가서 작업에 돌입했습니다.
만약을 생각해서 놈을 삭제하는 대신, 리네임을 하고 부팅...!
부팅이 되는 몇 분 간이 조마조마하더군요. 그리고 정상적으로 부팅! 환호성은 지르지
않았습니다만 그 기분이야 말로 쉽게 표현이 되겠습니까? 비록 식겁을 하기는 했습니
다만 말입니다.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와레즈 정신은 여전하니 이게 참 보통 문제가
아닌 것같습니다.
와레즈 정신도 중요하지만 가능하면 국산은 그저 정품 사용합시다요~~ㅎ
라는 뜻으로 쓰이는 단어가 식겁(食怯)인데, 일부에서는 이 말을 사투리로
알고 있기도 하고 어느 허접한 국어사전에는 등장하지도 않더군요.
어쨌든, 오랜만에 뵙는군요.
그간 컨디션 부실, 감기, 이런저런 바쁜 일 등등이 겹쳐서 고생을 하면서 지내느라
뜸했습니다.
서두에 식겁을 내세운 건 다름이 아니라, 최근에 자전거용으로 GPS 하나를 구입해서리
그놈을 바쁜 와중에도 이리저리 살펴보고 터득하고는 했는데, 문제는 정품 프로그램
을 써야 한다는 것이어서 그놈을 구하다가 식겁을 했다는 겁니다.
정품이란 대목에서 무한한 반발심을 느끼며 안색마저 변하는 분들이 상당히 많음을
감지하며 글을 씁니다만....ㅎ, 그것도 국산도 아닌 돈많은 나라의 외국산을, 달러를
주고 사용해야 한다는 점에 있어서는, 제 평소의 와레즈 정신이 용납치 않는 것이어
서,이른 바 과자를 먹이면 해결되는 비정품 구하기 작업에 돌입했지요.
구글과 야후를 벗삼아 전 세계의 이곳저곳을 찾아다니며 비정품으로 판단이 되는 몇 놈을
골라내어 다운로드 그리고 설치, 그런데 세상이 그렇 듯이 대부분 제대로 설치가 안되는
맹물이더군요. 그래도 굳세게 찾아 다니며 그럴 듯한 놈을 골라내고 설치를 했습니다.
그런데 마지막으로 설치하던 놈을 지켜보다가 그야말로 식겁을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갑자기 팝업창이 뜨면서 섹스관련게시물이 떠오르는데 정신이 하나도 없으면서 심지어
는 다리마저 후들거리더군요.
아..! 아...! 이런 변고가?
정말 비명이라도 지르고 싶은 심정이었습니다.하지만 일단 진정을 하고는, 아이들이
볼 수 없도록 즉시 방문을 걸어잠그었죠. 마구 떠오르는 적나라한 음란물이 대책이
없었기 때문이지요.
왠만하면 돈을 주고 사지, 이게 무슨 꼬락서니냐? 하는 후회가 물밀듯이 밀려오면서
걱정이 되더군요. 며칠에 걸친, 포맷과 프로그램 설치 등등 그리고 날아가 버릴 주요
파일들......으으으......! 실제로 이렇게 신음소리는 내지 않았지만 등줄기로 식은
땀이 흐르는 걸 느낄 수 있을 정도였습니다.
일단 정신을 가다듬고, 스파이웨어와 백신을 돌려보았습니다만 예상대로 잡아내지를
못하더군요. REGEDIT도 실행하고, 다른 몇 종류도 돌려보아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비
정품 프로그램에 악성 애드웨어를 몰래 심어놓은 어느 놈의 요란한 웃음소리가 귓가를
간지럽히는 것같더군요.
망할...!
한동안 고민을 하다가 부득이 작업관리자를 불러냈습니다. 그래도 저 옛날에 286이
횡행하던 시절부터 닦아온 컴 경력이 있는 터라 말하자면, '풍월'이라는 게 있는 것이
지요.
또한 여차하면 모든 걸 포맷하고 다시 설치할 각오를 했다는 셈이기도 하고 말입니다.
프로세스를 하나하나, 눈에 쥐가 날 정도로 살펴보면서 원인 분석에 나섰습니다.
이윽고 의심스런 몇 놈이 눈에 뜨이더군요. 한 30여분 그 놈들을 분석해 보니 두 놈은
멀쩡한 반면에 한 놈이 의심스럽더군요.
그 놈 이름은 SDCC!
보통 Small Device C Compiler로 알려진 놈인데 이놈이 가명을 쓰고 있는 것같았
습니다. 이놈의 구석구석을 살펴보기를 10여분 정도, 결국 결심을 하고 윈도우즈 디렉
토리로 들어가서 작업에 돌입했습니다.
만약을 생각해서 놈을 삭제하는 대신, 리네임을 하고 부팅...!
부팅이 되는 몇 분 간이 조마조마하더군요. 그리고 정상적으로 부팅! 환호성은 지르지
않았습니다만 그 기분이야 말로 쉽게 표현이 되겠습니까? 비록 식겁을 하기는 했습니
다만 말입니다.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와레즈 정신은 여전하니 이게 참 보통 문제가
아닌 것같습니다.
와레즈 정신도 중요하지만 가능하면 국산은 그저 정품 사용합시다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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