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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효자는 웁니다...

ssim332006.11.16 17:48조회 수 627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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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어머니...
20살에 저를 낳으셔서 아직 60도 안되는 나이시지만
고생을 많이 하셔서 그런지 무릅이며 허리며 성한곳이 없답니다
그러다 결국 어제는 허리가 아파서 병원에 입원하셨습니다

제가 워낙 허리 디스크로 고생한지라 그 고통을 잘 알고있습니다
1차례 수술도 했었고 이곳저곳 안다닌 병원이 없고 안해본 치료가 없을정도 입니다
그 고생하던 디스크를 잔차 타면서 고친게 저인데
가끔씩 어머니가 허리아프시다는 말을 한귀로 흘렸던 제가
너무나 죄송스럽습니다

일이 늦어서, 때로는 친구들과 술한잔 할려고
제 딸아이를 어머니에게 부탁하면
서울 홍은동에서 성남까지 전철타고 다녀가셨던 어머니...
못난 아들놈이 밥은 굶지 않는지
몇일에 한번은 반찬을 해주시는 어머니...
이 못난 불효자는
자식을 낳고서야 비로소 어머님의 마음을 알겠다고 말했지만
아직도 변한게 없는듯 합니다

어제 병원에서 생전 처음으로 본 어머님의 병원복을 입은신 모습이
저의 마음을 무겁게 하더군요..
퇴근 후 오늘밤은
병원으로 찾아가서 밤을 같이 보내드리려 합니다
어머니께서는 오지 말라고 하시지만
오늘만큼은 어머님과 함께하고 싶네요...





이글을 읽으시는 모든분들이 지금당장
부모님께 전화드려 사랑한다는말을 전하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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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
  • 모친이 돌아가신지가 꽤 되었습니다만, 아직도 문득 문득 모친 생각을 하고는 합니다.
    살아 생전에 잘 해드려야 후회가 없겠습니다만, 그게 그렇게 말처럼 잘 되지는 않는 모양이더군요......
  • 33..님 안녕하세요....글...읽으면서 왠지 마음이.....33 님 하루도빠지지 않고
    하루에 1분만 어머님 모습을 떠 올려 보시죠....
    그러면 어머님 모습이 밝아 지실것임니다.....행복하세요??????????
  • 모시고 사세요...
    갑자기 군대가 생각이 나네요...이등병때는 부모님에 대한 감사가 대단하지요...
    하지만..병장 달고 전역하면...이등병때 생각은 어디로 갔는지..매일 술 먹고...외박하고..
    군대 가기전하고 똑 같아지는 이유?? 정말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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