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cynews.cyworld.com/service/news/ShellView.asp?ArticleID=2009011316322014111&LinkID=740
"죄의식 못느낀다" 뻔뻔한 이스라엘
2009년 1월 13일(화) 오후 4:32 [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강건택 기자 = "이건 그냥 전쟁입니다. 다치게 할 의도가 없었던 민간인이 부상했다고 해서 우리가 죄의식을 느끼지는 않습니다."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침공을 비난하는 목소리가 전 세계에서 울려퍼지고 있지만 정작 이스라엘 국민들은 "우린 죄가 없다"며 적반하장의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13일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심지어 '우리만이 옳다'는 신념이 이스라엘 국민들의 결속력을 높이고 있는 것으로 이 신문은 분석했다.
이스라엘 일간 예루살렘포스트의 엘리어트 야거 편집장은 NYT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이스라엘군의 민간인 사살에 대해 "하마스가 민간인을 방패로 사용하기 때문"이라며 전혀 죄의식을 느낄 필요가 없다고 강변했다.
하마스가 학교와 주택가에 부비트랩을 설치하고 민간인 사이에 군인을 숨겨놓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팔레스타인 민간인이 희생됐다는 논리다.
야거 편집장은 "이스라엘의 도덕적 의무는 부도덕한 이슬람 세계를 상대로 한 이번 전쟁에서 압승을 거두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지 일간 칼칼리스트의 요엘 에스터론 편집장도 "우리를 이해해주지 않아 실망스럽다"며 "거의 100%의 이스라엘인은 세계가 위선을 떨고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지난 8년간 (하마스의) 로켓 공격을 받을 때 세계는 뭘 하고 있었나. 우리가 왜 이제 와서 외부의 의견에 신경을 써야 하나"라고 말했다.
이번 전쟁이 시작된 이후 거리 곳곳에서 깃발이 나부끼고 유명 인사들의 위험지역 위문 방문이 잇따르는 등 이스라엘은 내부 단결과 상호 지지의 기치를 높이는 상황이다.
이스라엘군이 언론의 가자지구 현장 취재를 봉쇄하고 있지만 이스라엘 국민들은 "군인들이 자기 일을 할 수 있도록 내버려두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전 세계 주요 도시에서 연일 수만명이 이스라엘의 공격 중단을 요구하는 항의 시위를 벌이는 반면 이스라엘 현지에서 열리는 반전시위에는 참가자가 1천명도 채 안 된다.
이스라엘에 거주하는 아랍인들을 중심으로 한 때 6천명 규모의 항의 집회가 열린 적이 있지만 소수 의견에 불과하다. 최근 여론 조사에서는 90%의 응답자가 가자전쟁에 대한 지지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그래도 평화 운동가와 좌파 지식인을 중심으로 무차별 공격에 반대하는 자성의 목소리도 조금씩 나오고 있다.
이스라엘의 평화 운동가이자 극작가인 보아즈 가온은 "이스라엘 대중들이 민간인 희생에 대해 군대의 주장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며 "하마스가 이스라엘인들의 생각을 30년 전으로 되돌려놓고 있다"고 말했다.
평화 운동가인 자넷 아비아드는 "1, 2차 레바논 전쟁 때는 지금보다 훨씬 더 많은 시민들이 반대집회를 열었다. 하지만 이번 경우에는 온 국민이 하마스에 대한 분노만을 느끼고 있을 뿐이다"라고 우려했다.
"죄의식 못느낀다" 뻔뻔한 이스라엘
2009년 1월 13일(화) 오후 4:32 [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강건택 기자 = "이건 그냥 전쟁입니다. 다치게 할 의도가 없었던 민간인이 부상했다고 해서 우리가 죄의식을 느끼지는 않습니다."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침공을 비난하는 목소리가 전 세계에서 울려퍼지고 있지만 정작 이스라엘 국민들은 "우린 죄가 없다"며 적반하장의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13일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심지어 '우리만이 옳다'는 신념이 이스라엘 국민들의 결속력을 높이고 있는 것으로 이 신문은 분석했다.
이스라엘 일간 예루살렘포스트의 엘리어트 야거 편집장은 NYT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이스라엘군의 민간인 사살에 대해 "하마스가 민간인을 방패로 사용하기 때문"이라며 전혀 죄의식을 느낄 필요가 없다고 강변했다.
하마스가 학교와 주택가에 부비트랩을 설치하고 민간인 사이에 군인을 숨겨놓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팔레스타인 민간인이 희생됐다는 논리다.
야거 편집장은 "이스라엘의 도덕적 의무는 부도덕한 이슬람 세계를 상대로 한 이번 전쟁에서 압승을 거두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지 일간 칼칼리스트의 요엘 에스터론 편집장도 "우리를 이해해주지 않아 실망스럽다"며 "거의 100%의 이스라엘인은 세계가 위선을 떨고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지난 8년간 (하마스의) 로켓 공격을 받을 때 세계는 뭘 하고 있었나. 우리가 왜 이제 와서 외부의 의견에 신경을 써야 하나"라고 말했다.
이번 전쟁이 시작된 이후 거리 곳곳에서 깃발이 나부끼고 유명 인사들의 위험지역 위문 방문이 잇따르는 등 이스라엘은 내부 단결과 상호 지지의 기치를 높이는 상황이다.
이스라엘군이 언론의 가자지구 현장 취재를 봉쇄하고 있지만 이스라엘 국민들은 "군인들이 자기 일을 할 수 있도록 내버려두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전 세계 주요 도시에서 연일 수만명이 이스라엘의 공격 중단을 요구하는 항의 시위를 벌이는 반면 이스라엘 현지에서 열리는 반전시위에는 참가자가 1천명도 채 안 된다.
이스라엘에 거주하는 아랍인들을 중심으로 한 때 6천명 규모의 항의 집회가 열린 적이 있지만 소수 의견에 불과하다. 최근 여론 조사에서는 90%의 응답자가 가자전쟁에 대한 지지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그래도 평화 운동가와 좌파 지식인을 중심으로 무차별 공격에 반대하는 자성의 목소리도 조금씩 나오고 있다.
이스라엘의 평화 운동가이자 극작가인 보아즈 가온은 "이스라엘 대중들이 민간인 희생에 대해 군대의 주장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며 "하마스가 이스라엘인들의 생각을 30년 전으로 되돌려놓고 있다"고 말했다.
평화 운동가인 자넷 아비아드는 "1, 2차 레바논 전쟁 때는 지금보다 훨씬 더 많은 시민들이 반대집회를 열었다. 하지만 이번 경우에는 온 국민이 하마스에 대한 분노만을 느끼고 있을 뿐이다"라고 우려했다.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