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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재천에서 휴일에 자전거 타시는 분들이 지켜야 할 사항.

bluebird2009.09.14 20:28조회 수 754추천 수 1댓글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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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요즘 한참 자전거 배우는데 재미들린 아들애와 양재천에 함께 자전거를 타러 나갔습니다.

"아빠 ~  오늘은 좌측으로 가자."

그렇게 해서, 타워팰리스쪽으로 달렸습니다. 마음은, 잠실대교까지 데려가고 싶은데,

오늘이 아들애가 자전거를 제대로 탈수있게 된 세번째 날이다 보니,  10분이면 갈 거리를

한시간이 넘게 걸렸습니다. 햇빛을 피한답시고, 오후늦게 나와서,  브레이크도 제대로 못잡는(브레이크가 너무 큼),

아들애를 독려하며, 뒤따라 천천히 달리다보니, 몸에 한기까지... 바람은 참 시원하던데...

불행중 다행으로, 유모차 끌고가던 젊은 새댁과 아들애가 살짝 접촉사고가 났는데,  어찌나 미안하던지...

연신 죄송하다고 했더니, 이쁘게 웃고 그냥 가더군요.

 

일요일 오후라 그런가,  사람들이 점점 많아지고 복잡해져가는데,  우리애는 컨트롤도 속시원하게 안되어

뒤따라가는 아빠의 마음은 불안하기도 해서, 최대한 자제하려고 하지만, 잔소리가 많이 나옵니다.

자기 딴엔, 신이나서 마구 밟더군요...

 

그런데,  이곳에 글을 올리는 이유는..

다그런건 아니지만, 결코 적지 않은 숫자의 MTB 라이더분들이,  사람과 사람사이를 빠져나가는데,

속도를 잘 줄이지 않는다는겁니다.  기초체력 다질려고, 양재천을 타는건 이해하겠는데,  이 좁은길에서

무슨 속도를 내겠다고, 사람들이 많으면 속도를 좀 줄이는것이 좋을듯 한데... 이래가지고,

사람들이 뭐라고 할지는 뻔합니다.  특히  어린 연령층의 아이들이나,  목끈에 묶여있긴 하지만, 작은 개들은

자전거 종을 울린다고, 알아서 피해줄수 있다고 생각하는것인지, 때르릉 때르릉 울리며, 바람같이 질러가면,

체력에 도움이 되는건지, 스트레스가 해소되는건지... 무슨 속도 경주를 하는것도 아니고...

일단 사람이 있을땐, 속도를 반이상 줄이고,  사람과의 간격을 충분히 두고  앞질러 가야지,

제대로 컨트롤도 못해서,  (순간적으로 우리애가 좌측으로 휘청했음)  엇 엇.. 하며 가는 폼이란....

자동차나 마찬가지로 자기 방어 라이딩을 해야지, 아무런 생각없이 오직 Speed 만 생각하고,

마주오는  MTB 라이더만 생각에 들어있다면, 분명 이건 뭔가 바로 잡아야 할 문제라 생각되었습니다.

 

양재천에 자전거 도로로 만들어진 그곳. 분명 자전거 도로지만,  자전거 도로 이전에, 사람이 가는 횟수가 많아지면,

그곳이 곳 길이기에, 길이 우선인 곳이고,  일요일같은 휴일엔 가족 단위로 많이 나오는 시간대 (오후 4시 이후)는

피해야 한다고 생각하며,  체력을 좀 다졌으면,  근처 산으로 ... 혹은,  일요일엔 차도 적으니까,  자동차 도로를 따라 인근 한적한 도로로 나가도 좋을텐데( 도로규칙만 잘 지키면, 일요일엔 탈만합니다... 제 친구는, 산에서는 훨훨 날아다니는데, 찻길은 절대로 안탑니다. 사고의 가능성이 있다나 ... 완벽주의자라...)

 

어쨌든,  자동차를 운전하건, 자전거를 타건,  남을 배려하는 자세를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양재천에 보면, 산책로를 따로 만들어 두었는데, 왜 죄다 자전거 도로로 쏟아져 내려오는것인지...

차라리,  산책로를 자전거 도로로 전용하고,  하천과 가까운 자전거 도로를  조깅/산책로로 하는것이

더 합당한듯 싶습니다.  ( 산책로와, 하천 쉼터 사이에 자전거로가 있는 구조적 문제가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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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5
  • 백날 이야기 해도 잘 안 고쳐지는 것 같습니다.

    저도 예전엔 많이 달렸는데 요즘은 사람이 많아

    속도를 내는 게 무섭더군요.

  • 사람있는 곳에선 무조건 속도 줄이는게 당연 한거죠.

    한강 자전거 도로가 자전거 도로이긴 하지만 레이싱장도 아닌데..

    사람들 많은 곳에서 곡애 하듯 지나가는 사람들 보면.. 얼마나 잘타서 그러는지 몰라도 정말 이해가 안갈때가 많습니다.

    한강 도로에서 양재천이랑.. 잠실 - 반포 구간 등등 몇몇 구간및 합수부들은 항상 위험이 많죠..

    이구간은 좀 설렁설렁 다니면서 해도.. 체력 단련할 만한 사람 없는 구간도 많을텐데 말이죠.

    저는 위에 구간들 지날때는 마실모드로 전향해서.. 예쁜 아가씨들 구경 하는 재미로 다닙니다 ㅎㅎ

     

  • 저도 딸아이와 한강에 자전거타러 나갔는데요 역시 천천히 뒤따르면서 호위(?)해 줘도 전방에서 위험한 추월을하면 딸아쪽으로 달려드는 넘들..이런넘들은 새끼라고 해도 좋을듯... 깜짝놀라서 갓길로 들어가니... 울화가 치밀어서... 뭐라 하려도 벌써 씽~~~~ 하니 가버리니... 짱돌이라도 있으면 뒤통수에 던지고 싶던데요... 아니 헬멧썼으니 머리는 안깨질 테고 등짝에닥 다트를 꽂고 싶더군요...
  • 나는 나중에 아이에게 자전거 가르칠때

    넓은곳에서 기본기 익힌뒤에 나가려고 생각합니다

    누구 잘못을 떠나 사고나기기전에.....예방하는 차원에서

    다치면...나에게도 아이에게도 좋은게 없을거란 생각이~~ 

  • '그리고, 양재천에 보면, 산책로를 따로 만들어 두었는데, 왜 죄다 자전거 도로로 쏟아져 내려오는것인지...

    차라리,  산책로를 자전거 도로로 전용하고,  하천과 가까운 자전거 도로를  조깅/산책로로 하는것이

    더 합당한듯 싶습니다.  ( 산책로와, 하천 쉼터 사이에 자전거로가 있는 구조적 문제가 있음.)'

     

    이 마지막 말씀에 동의합니다.

    하천에 가까운 곳이 산책하기 더 좋은데...저도 동감합니다^^

    하지만 양재천 산책하시는 분들 특히 심합니다.

    지금은 i-park에 밀려  한풀 죽었을라나요?

    양재천자전거 도로(타워***부근)에서 자전거가 오는 걸 빤히보고도

    지나갈 틈도 주지않고 자기들 얘기만 하는 분들도 보았습니다.

    지나 갈테면 가보라는 식의....

    탄천에서 산책하시는 분들은 안그럽니다....

    자전거 타는 사람도 산책하시는 분들을 배려해야 하지만... 

    산책하시는 분들도 도로를 공유하는 마인드를 좀 가졌으면....

    애초에 자전거 도로였는데 민원을 하도 넣다보니 보행자 겸 자전거 도로가 된곳이 양재천변 도로입니다.

    윗분 말씀대로 양재천에는 윗쪽에 산책로가 버젓이 따로있구요...

    모든 걸 다 가져야 맘이 편한지....

    아마 자기들이 자전거 탄다면 입장이 바뀔 분들이 많을 것 같은 동네죠....

    씁쓸합니다...

    참... 저는 웬만하면 그길로 안다니고 사람이 많은 시간대엔  절대 그 길로 다니지 않습니다.

    그냥 적당히 피해다닙니다...험한꼴 당하기 싫어서...

  • 잠수 대교 근처인가 ?

    그쪽은 산책로가 하천쪽에 있고 입구 쪽에 자전거 출입금지라고 큼지막하게 적어 놓기 까지 했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당히 자전거 타고 가는 동호인들도 많더군요.

  • 도시는 사람과 차가 너무 많죠? ㅠ,.ㅠ
  • 이럴땐 지방사는게 좋다는 생각도 해봅니다...^^*
  • 저는 한강으로 나가려면 어쩔 수 없이 양재천 자전거도로를 탈수 밖에 없지만...

    양재천이 최악입니다. 정말 위험합니다. 

    귀에 이어폰 꼽고 도로 한가운데로 걷는 사람들이 겁나 많습니다. 뒤쪽은 전혀 신경쓰지 않습니다.

    두세명이서 손에 손잡고 자전거도로를 점거해버린 경우도 종종 있구요.

    강아지 데리고 운동하는 사람도 많은데.. 목줄을 안묶어서 강아지가 갑자기 팍 튀어나옵니다.

    아이들도 갑자기 팍팍 튀어 나오구요. 

    그 사이를 요리조리 피해서 가노라면 전자오락하는 것 같습니다.

  • 무엇보다 우리들이 잘알고 있어야 할 사항이, 바로, 아무리 자전거 도로라 해도 자전거 대 사람이 사고가 발생했을 경우에는 거의 무조건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자전거에 과실이 많다 합니다. 기가 찰 노릇이지만요...지난 여름부터 특히 야간 등에 산책을 즐기시는 분들이 많으니 아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제 우무리 강조를 해도 산책객들이 있는 자전거 도로에서 과속하시는 분들은 과속을 하시더군요.. 이런 것들과 관련한 자전거 관련 제 법령이 하루 빨리 재정비 되어야 할텐데요...
  • 안양천을 마눌과 두딸과 한번 가보고 다시는 가지 않습니다. 물론 천천히 갈 수 밖에 없는 가족 라이딩

    이기는 하지만 그리 빨리 달리고 싶으면 도로로 나가서 차 답게 달리든가 보행자도 많은 잔차 도로에서

    어찌 그리 달리는지 몇몇 분들은 따라가 잡아서 혼내기도 하고 싸우기도 해봤지만 그리 출중한 실력도

    안되면서 잔차도로에선 우쭐한 분들 많죠...많이 위험합니다... 

  • 10대 청소년들 폭주족 문제 심각하죠...

    그 아이들의 심리상태중 하나가 타인에게 피해준다는 생각은 절대 못 하고

    타인들이 자기를 멋지게 볼 거라는 착각입니다..

    제가 10대 때 해 봐서 압니다 (고해성사하는 맘으로 드리는 글입니다- 그 때는 정말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사람 많은 곳에서 과속하는 분들 뇌성장이 멈춰버린 분들이지 싶습니다

    그 곳이 어디든 일단 사람 우선아닐런지요?

    예전부터 가지고 있던 생각이지만 빠름이 느림에 무조건 양보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차<자전거<사람

    대회에서 내 달리세요...그러라고 많은 곳에서 대회 열어주잖아요...상금도 주는데...

    차<자전거<사람

     

     

  • 애~휴~33  그츄...잔차를 타는 사람이건 보행자건 그 사람 나름이고 됨됨이가 문제겠지요.

    조그마한 배려와 행하면 되련만은....하여간 자제분 다치시지 안아서 천만다행입니다.

    바람이 조석으로 차갑더군요...감기조심 하세요...

  • 한때..저 역시 양재천에서 산보를 즐겼던 사람입니다.....

    보통은 인근 아파트 주민들은 저녁식사를 하고 산책겸 운동삼아 양재천으로 산보를 나옵니다.

    그 시간대는 대개 어두운 밤인 경우가 많습니다...

    위 어느 분처럼...뚝방길 위로는 보행로길이 있고 하천쪽은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이 다니곤 합니다.

    하지만...위 뚝방길의 산책로는 영동교(1교, 2교, 3교)때문에....별도로 도로로 나와서 신호를 받고 다녀야함으로

    실제로는 산책로나 운동코스로는 거의 기능이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따라서 그 많은 사람들이 하천길인 양재천길로 다니고 있는 것이죠....

    그래서 한때...(지금은 제가 그곳에 안 살기에 잘모르겠습니다마..) 구청에서는 어두워지면....

    자전거통행을 자제해 달라고 안내문을 여기 저기 붙여 놓았습니다...

     

    어느날..가족들이 산책삼아 양재천을 걷고 있는데...

    그 혼잡한 사람들 틈으로 갑자기 자전거가 툭 튀어 나오면서 지나갔습니다...

    순간 나도 모르게...."어???이게 뭐야???" 하고 깜짝 놀라 소리를 질렀지요....

    그러자 그 라이더 갑자기 자전거를 세우더니....지금 자기한테 왜 소리를 지르냐고 하더군요......

    그래서 이렇게 어두운데...기척없이 그렇게 튀어나가면...사람들이 놀랄 수 밖에 없지 않느냐고 항의 하니...

    같이 잔차를 타던 사람들이..한마디씩 하더군요.....

    이길은 자전거 도로인데..이 길로 다니는 당신이 잘못이다...라고

    사실..나이도 저 보다도 어린 것 같던데..다수의 힘으로 윽박지르는 것에 화가나서....말리는 마눌님을 뿌리치고...

    야간 통행 주의.. 안내판을 보여 주며......결코 이 길이 자전거전용도로는 아님을 이야기 했지만.....

    그들은 결코 그것을 이해하질 못하더군요.....

     

    후에 저 역시 잔차를 타면서 그 길을 다니게 되었을 때는...그때 일을 떠올리고....

    지나갈 틈이 있을 경우에는...."먼저 지나 가겠습니다~~" 하고 말을 하던가....

    앞에 도로를 막고 걷고 있는 사람들이 있을 경우에는 차라리 자전거에서 내려서...

    그곳을 벗어나서 다시 잔차를 탑니다....

     

    양재천...가급적이면....공휴일이나....초저녁에는 피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그리고..사실..남쪽길 보다는 북쪽길이 좀 더 한가합니다... 시민의 숲 인근에 넘어가는 다리가 있습니다....

    과천 가는 데에는 전혀 관계 없습니다. 

  • 반성합니다. 한 때 양재천에서 많이 쏴댔던 1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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