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 고등학교 시절 중학 2학년 때 담임선생님이 체육...
고등학교 시절 담임선생님 체육.
공부와는 거리가 먼 담임 선생님들을 만나서 공부는 그다지 잘 못했습니다. 끽해야 전교 5등 수준(당연 최고일 때)
하지만 두 선생님 공히 정이 많고 이해심이 넓어서 잊혀지지 않는 분들입니다.
무지하게 기합 받은 적이 있습니다.
중 2 때. 당시 전 2학년 4반이었습니다. 반 배정은 1학년 때의 성적 기준으로 합니다. 전교 1등은 1반, 2등은
2반...즉 2학년 10반 65번은
전교 꼴찌란 얘깁니다. 그 때는 60명 이상이었습니다.(아시겠지만)
그리고 반에서도 서열을 나눕니다.
1등은 1번.2등은 11번, 3등은 21번... 그 다음은 6번이 7등, 16번이 8등...
제 번호요? ㅋㅋㅋ 21번(나름 잘 했습니다.)
여튼 그랬는데...반 전체는 10개 반 가운데 4등이어야 합니다. 그러나 1학기 중간고사에서 전교 9등을 했습니다.
(담임이 체육교사라서 그렇다고 수군수군) 존심 상했겠지요.
난리가 났습니다.
해서 특명이 내려집니다.
기말고사에서
중간고사 성적 기준 전교 평균에서 1점 당 한 대, 학급평균에서 1점 당 한 대, 과목별 학급평균에서 1점 당 한 대,
제일 중요한 거--------------------> 본인의 중간고사 성적보다 떨어지면 전과목 평균 1점당 한 대, 과목별로
1점 당 한 대.
자, 저는 몇 대를 맞아야 했을까요?
기억에 약 50대 정도 되었습니다.
당시 우리 반에서 꼴찌는 계산상 약 500대가 넘었습니다. 지금은 꽤나 잘 삽니다.
분당 개발로 인해 할아버지의 땅(논, 밭)이 죄다 아파트 들어서서 지금 BMW 탄다고. ^^
그 친구의 당시 집은 현재 분당 야탑동 송림고등학교(제 모교) 근처와 장미마을 그 동네 땅이 죄다 그 친구의 할아버
지 땅이었다고 합니다.
딴 데로 갔네~!
저는 약 20대를 맞고 뻗었고, 꼴찌 하는 친구는 약 50대를 버티더랍니다.
그 다음 날은 담임 선생님 권한으로 전 수업 중지 그냥 출석하든지 말든지 알아서 자유를...
예닐곱 명 정도 등교를 안 했다는...당연 결석처리 안했고...
근데 뭘로 맞았을까요?
힌트입니다.
제가 다닌 중학교는 성남시 단대동에 위치한(당시 창곡동) 창곡중학교입니다.
수많은 국가대표를 양산한 구기 종목 전국 3위권 안에 드는... 그렇다고 球자가 들어가진 않습니다. 영어죠. 여튼 그
걸로 맞았습니다. 다섯 대 맞으면 엉덩이가 마비되어 감이 없어집니다.
남한산성 허니비, 수퍼 크런치 가려면 모이는 산성역 편의점에서 출발하죠?
남한산성 순환도로를 오르기 위해 오르막 시작하는 곳에 위치한 그 학교입니다.
남녀 공학은 아니지만 창곡여중과 운동장은 같이 씁니다. 운동장 크기가 잠실 야구장 보다 큽니다.
맨 가장자리로 돌면 거의 7~8백 미터는 족히 될 겁니다.
중학 땐 그랬고 고등학교 1학년 담임선생님은 중앙대 농구선수 출신입니다.
187의 건장한... 이충희 감독이나 김현준 뭐 그런 분들보다 4~5년은 선배일겁니다.
고등학생 시절 도곡동 현대체육관에 농구하러 놀러도 다녔습니다. 지금도 있나?
꽤나 유명했던 선수들이 연습하고 있던(그 날은 주로 후보 선수들이)... 그런 유명한 선수들에게 야~자 반말로 말을
거는데, "예 선배님~!" 하며 깍듯이 대하더라는...
근데 그 선생님께도 1학년 때 무슨 이유였는지는 기억에 없지만 기합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 일단 반 전체 친구들에
게 궁둥이 빠따 10대씩 때리고 운동장을 오리걸음으로 100바퀴...
말이 됩니까? 뛰어도 100바퀴는...
이런 머...왜 난 운동장 넓은 학교만 가는 거야? 분당으로 이사 하기 전 송림 고등학교는 모란 성남동에 있었습니다.
운동장이 중학교 때 보단 작았지만 400미터 트랙 만들고도 남을 만큼 컸습니다. 100바퀴면 마라톤 코스입니다. ^^
물론 100바퀴는 못 돌았습니다. 체육 전공 선생님들은 하도 맞고 커서 그런지 때리는 거나 기합엔 일가견이 있더랍
니다.
그런 기합이 끝나고 전원에게 요구르트 하나씩 주셨는데 왜 그리도 맛있던지 잊지 못합니다.
중학교 선생님은 모르겠습니다만. 고등학교 담임선생님은 아직도 1년에 두어 번은 뵙니다.
스승의 날, 연말 등...
하도 맞아서 그럴 겁니다.
그게 참교육인지 판단은 모르겠습니다만 제 기억엔 참 좋은 분들이라 생각합니다.
어느 정도의 체벌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권상우가 말죽거리에서 외쳤던 그 명대사도 어쩌면 일리가 있습니다.
그 때보다 수학 영어는 잘 할지 모르지만 인성교육 측면에서 보면
지금의 교육현실이 떨어진다고 봅니다.
무상급식 무상교육엔 찬성합니다만 체벌금지는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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