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러프크릭 외에는 전화터지는곳이 없다보니 약간 답답하기도 했지만 금방 적응했습니다... 다운받아놓은 `나꼼수를 들으며 ㅋㅋ
옐로스톤을 빠져나와 그랜드 티튼 국립공원을 지나 오는데 여기가 정말 끝내주더군요. 모든 시설이 폐쇄되어 몰래 야생캠핑을 해볼까 했는데, 여긴 정말이지 옐로스톤보다 더한 그리즐리의 천국인지라...꼬리내렸습니다.
안내표지도없는 기가막힌 산속캠핑장소를 찾았는데 너무 아쉽더군요.
시애틀로 돌아가는 길을 아이다호를 지나는 코스로 잡아서 오늘밤은 즉흥적으로다가 올때와 마찬가지로 대충 국유림을 찾아 산꼭대기에 올라 캠핑예정입니다.
휴게소에서 잠시쉬며 찾아보니 밤 12시가 조금 못된 시간에 boise 라는 국유림에는 도착할것 같아 여기서 장소 헌팅예정이죠.
사실 국립공원은 워낙 잘 관리하고 레인져들도 캠핑장에 곰나올까봐 순찰을자주 돌아서 별로 안무서운데요.
그냥 시설도 없고 시즌 끝나 관리안하는 국유림을 밤에 기어들어가는게 정말 심장이 쫄깃쫄깃해지는 일임닷.
주변 은폐엄폐물도 밤이라 안보이고 주변 지형도 모르니 밤새 전투태세로 버텨야하는 스릴이 있죠.
오늘밤도 무시무시한 공포와 대면할 생각하니 벌써부터 쉬야가 찔끔 나오는듯...
내일은 아침 11시쯤 시애틀로 출발예정이니 저녁에 도착하겠군요.
시애틀에서 빨래도 하고 수염도 깍고 좀 씻고 일주일 비빈후에 다시 마운트레이니어와 올림픽네셔널 파크로 곰 잡으로 다녀오겠습니다...근데 거긴 곰이 별로 없을듯...
ㅋㅋ 말이 그렇지 곰 정말무서워요. 방울뱀 이후로 동물을 상대로 이런 무조건적인 공포심은 처음인듯....
다들 잘 계시고 별일 없죠?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