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산 자연생태공원은 이렇게 주위시설들이 잘 정비되어 있어 가족들이 나들이하기 좋은곳입니다.
물이 지나가는곳에 설치된 나무다리는 보다 좋은 시각효과를 가져다 주죠..
산책로도 이렇게 잘정비되어 운동하는 사람들에게 인기가 좋습니다.
바닥은 아스팔트가 아니라 물컹한 조깅도로 입니다..^^ 푹신푹신합니다..
일자산 자연생태공원 바로 옆엔 이렇게 울창한 숲이 펼쳐집니다.
애초 이곳은 보훈병원이 들어서기 이전엔 아주 울창한 산이었습니다.
산의 높이는 그다지 높지는 않았지만 도심에 위치한 산으로 맑은 공기와 깨끗한 약수를
제공하던 곳이었던지라 주민들에게 인기가 높았습니다..
아주 옛날.. 그러니까 보훈병원이 들어서기전.. 대략 20여년쯤에 이곳에 삼선 약수터가 있었죠..
예전 구 21번종점(지금 361 간선버스)위치에 있었는데 톡쏘는 사이타맛의 약수가 일품이었습니다..
당시 어릴때라 아무것도 모르고 갔는데 톡쏘는 약수맛이 아주 신기하더군요..
사이다라 하기엔 싱겁고 약수라 하기엔 맛이 이상하고.... 여튼 지금은 찾기힘든 삼선약수 랄지
이후 일자산은 개발의 아픔을 겪습니다.
원래 이 산은 보훈병원이 들어서도 산으로써 둔촌동의 터줏대감으로 명맥을 이어왔지만
난개발의 아픔속에 산의 앞부분이 완전히 잘리는 고통을 겪습니다.
이름그대로 일자산 앞부분에 직선으로 포장도로가 깔린겁니다.
지금 도로가 생긴 이곳은 예전엔 울창한 산길이었습니다.
예전에 약수터에 물뜨러갈때 이길을 숱하게 다녔을 만큼 추억이 서린곳인데
제가 다른곳으로 이사간후 일자산이 이런게 변한걸 보곤 허탈함을 감출수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난개발후에 일자산은 자연생태공원으로 시민들에게 다시 선보이게 되었습니다.
전보다 좋아진건지는 판단하기 힘들지만 나쁘지는 않네요..
하지만 하루아침에 산 앞부분을 밀고 도로를 깔은 사실은 충격이었습니다.
뭐 요즘은 멀쩡한 산 갈아엎고 아파트도 짓는다곤 하지만 말이죠..
예쩐에 간단한 조기체육장이 있던 자리엔 그럴싸한 베드민턴 센터가 들어섰더군요..
그리고 약수터는 어림잡아 3~4곳은 되었었는데 지금은 한곳만 통일해서 취수되는거 같습니다.
신기한건 수도꼭지에 약수를 받는다는거.. 약수를 물탱크에 저장했다가 보내는 방식인듯...
예전에 갔던 산중턱의 약수터를 가보니 있긴한데 폐쇄되었더군요..
하지만 오랫만에 가보니 반갑기도 하고 좋았습니다..
이제 더 이상의 난개발은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요즘 난개발로 녹지가 점차 줄어들고 있죠..
이런 무차별적인 난개발은 결국 인간의 살곳을 없애는것과 같습니다..
요즘들어 극심해진 지구온난화가 그 원인이죠...
요즘 태양볕이 유난히 따갑더군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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