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변의 약산 아니, 의정부의 앞산을 오르는 싱글코스 양편으로
진달래가 흐드러지게 피었다.
막 돋기 시작하는 활엽과 화사한 진달래가 있어
홀로라이딩이 외롭지 않다.
'김소월'의 '진달래꽃'에 나오는 처자처럼
혹 누가 내게 앙금이 있어 아름 따다 내 가는 길에 뿌려 주지는 않을까?
(아서라..)
앙상함을 갓 벗어나기 시작한 활엽들이 기지개를 켜고 있다.
사진은 실제의 감동을 고스란히 담지 못한다.
진달래길로 자전거를 달리며 느꼈던 가슴 뭉클했던 감정은
사진의 어디쯤 담겨 있을꼬?
물도 흐르고 세월도 흐르고
내 마음도 진달래길을 따르 흐르다.
동전보다 작은 야생화들이 싱그럽다.
화사함을 자랑하는 철쭉도 이제 막 꽃봉오리가 열리기 직전이다.
자전거가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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