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시절
그 때는 자전거를 얼매나 아꼈는지...
끼고 살면서...
자다가도 팔을 쭈욱 내밀어 쓰다듬어 보면서 있느니 확인하고
귀도 만져주며, 행여 먼지가 안을새라...ㅋㅋ
바퀴는 잘 구르는지...
타이어 마모는...?
체인때가 혹시...?
*** ***
어쩌고 저쩌고...
모르는 것은 배워가면서.
어떻게든 문제없게 잘 굴러갈 수 있도록 만들기 위한 노력을 꽤 했었는데...
어느샌가
방에 둘 공간이 없는 곳에 살다보니 이웃 건물의 주차타워에 자동차들과 함께 밤을 지새우게하고
출근하면 다른 잔차놈들 만져주기 여념이 없다가...
어제...
휠 트루잉 교육시간.
참고로 제가 별....트루잉 경험은 많은데...휠빌딩해 본 경험이 많지 않은지라
몇 권의 교본을 참고로하고
주면에 있는 몇 지인에게 도움말이나 얻고자 몇 마디 훌쩍 던졌더니...
몇가지의 방향성을 가진 말들이 나옵니다. 에그~~
하긴 몇 권의 교본이나 휠빌더들의 의견
그리고 UBI 의견도 조금씩도 다르다는...
이럴때 필요한건 제 판단입니다.
뭐 암튼, 그렇게 강의를 끝내고
문득 제 휠이 궁금합니다.
타이어와 튜브를 제거하고 휠트루인 스탠드에 림을 올립니다.
그리고 살살~~~돌렸더니...ㅋㅋ 춤을 춥니다.
장력체크로 한 바퀴 점검했더니 별 문제없어서...춤만 잡자...했는데
이런...?
알미늄니플이 스포크ㅡ렌치에 의해 그냥 맥없이 뭉게집니다.
완전이 삭아있는 니플
이놈도...저놈도..그리고 저 쪽에 있는 놈도
에그그...
니플을 한 통 호출하고 니플을 전부 교체하기 위해 림테잎을 벗기는 순간...
림의 생산년도가 만으로 8년이 지났다는...
올 봄에 중고로 산 휠셋인데...누구한데 샀다는 말은 빼고...그 놈도 모르고 팔았을테니...ㅋㅋ
이렇게 오래된 것인 줄은 몰랐습니다.
니플뿐만이 아니라 휠셋 전체를 교체해야 할 상황이지만
스포크와 니플 교체만으로 만족하기로 생각
로터와 스프라켓을 분리하고 보니...그야말로 가관입니다.
긁히고 찌부러지고...
에그 불쌍한 놈들...미안혀 내가 보살피지 못해서...ㅉㅉ
있는 스포크라곤
레블루션 18 - 1.5- 1.8, 262mm뿐인데
잠시 후 출근해서
휠빌딩부터 시작해야 겠습니다.
"림이 제대로 있을 때는 스탠드에 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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