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외국사이트를 통해 직접 구입했습니다.
출퇴근 및 도로라이딩의 다용도로 쓸 자전거를 물색하던 중 싸이클로크로스 자전거가 눈에 들어왔고, 코나 제이크 더 스네이크와 고민하다가 가격차이가 얼마 안나는 이녀석으로 낙찰, 1249불에 구입했습니다.(배송료+관세 포함하여 대략 200정도 듭니다. )
전체적으로 105 급으로 구성이 되어 있고, 헤드셋과 핸들바가 무척 마음에 들더군요.
시마노 105 도 상당히 좋은 성능의 부품군 이지만, 기존의 가지고 있던 신품 부품들이 있어서 컨트롤레버, 뒷 디레일러, 스프라켓(12-27t) 가 울테그라 6600 으로 변경된 상태입니다.
제 키가 173 이라서, 470과 490 사이즈 중 고민했지만, 탑튜브의 길이가 불과 10mm 차이가 나고, 편하게 타는 컨셉 상 헤드부분에 스페이서를 과도하게 넣는게 싫어서 490 사이즈를 선택했습니다.(유효탑 540mm). 현재 80mm 스템과 FSA wing compact 핸들바를 이용하여 피팅하였는데, 나름 상당히 편한 느낌이 듭니다.
로드에 디스크브레이크가 언밸런스로 보일 지 모르지만, 디스크브레이크 나름의 장점이 좋아서 매우 만족하고 있습니다. 우선 림이 울퉁불퉁 마모 될 경우, 제동시 진동이 발생하는데, 디스크브레이크는 항상 깔끔한 제동력을 보여주므로 신경 거슬릴 일이 거의 없습니다. 그리고 후드를 잡고 제동할 경우에도 충분한 제동력을 보여줘서 과도한 힘을 가하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이 있고, 비올 때 안정적이라는 것은 추가적으로 따라오는 장점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웬만한 곳은 다 다닐 수 있는 잡식성 주행성능 덕분에 꼭 산에 갈 일이 아니라면 주로 이녀석을 타고 다닐 듯 합니다. 첫인상은 깔끔한 도장과 균일한 용접품질이 좋았다 정도? 주행성능도 발군입니다. 비교적 무거운 무게(10Kg 정도) 에도 불구하고 하드테일로는 죽어라고 굴려야 넘어가는 시속 40Km 의 속도가 이녀석으로는 '좀 밟아볼까?' 하고 굴리면 금방 넘어갑니다.(물론 지속시간은 매우 짧습니다. ㅡ,.ㅡ) 처음 접해보는 WTB 안장의 느낌도 매우 좋았고, 번들로 들어있는 파나레이서 크로스 타이어가 빨리 닳는 경향이 있더군요.
구입한지 한달 남짓 되어서 아직 많은 점을 느낄 순 없었고, 좀 더 타고다녀보고 크고작은 느낀점을 올려보겠습니다.
다들 즐거운 한가위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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