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충북 옥천에서 열리는 특이한 마라톤 대회에 다녀왔습니다.
일요일 오전에 열리는 행사에 맞추려면 전 토요일 새벽에 출발했어야 했습죠.
징글 징글하게 지겹고 볼거리 하나 없는 1번 국도를 따라 어슬렁 어슬렁 페달질하는데
아 정말 덥고 엉덩이 아프고. ..
남자는 선크림따위는 바르지 않는다!!! 라고 했다가 지금 후회 막심입니다.
어떻게 한쪽 뺨만 타는건지. 이건 뭐 아수라백작이네요.
암튼 충북 옥천 안터마을에서 열리는 "조선일보 반대 마라톤"대회에 참석해서
맛난것도 먹고, 이색 마라톤 대회 스케치 좀 하고, 이장님 좋은 이야기도 듣고.
올라올때 고생한거 빼고는 다 좋았습니다. 가을날 정취 포식하고 왔네요.
후ㅈ...아차차....엉덩이가 ㅠ.ㅠ 말이 아니네요. 좀 열심히 타야겠습니다.
가꾸지 않은 꽃들이 더 곱게 보이는걸 보니 제가 참 감성적인가 봅니다.
하늘 때깔이 아주 죽음입니다.
아빠보다 아이가 더 잘뛰는 광경이 여기 저기서 속출되더군요. ㅋㅋㅋ
수백장 사진중에 핀이 제대로 맞은 몇 안되는 사진입니다.
보기만 해도 시원한 시골 지방도로를 5Km걷기 코스에 참가한 참석자들 입니다. 다들 흥겨운듯.
아줌마보다 아저씨가 피부관리에 더 열씸인 모습도 보이고요.
묵묵히 달리는 꼬마 러너
이 분 등에 쓴 문구 보고 얼마나 웃었는지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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